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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불똥 튈까"…유통업계 긴장

"아직까지 매출 영향 없어"
지역 발병 여부가 최대 관건

  • 웹출고시간2014.01.19 19:47:21
  • 최종수정2014.01.19 19:47:21

청주시 상당구 북부시장의 한 생닭 판매장.

ⓒ 박태성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H5N8형)의 전국 확산 우려 속에 충북지역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지역 발병 여부가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다.

설 대목을 앞두고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할 경우 매출에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내 유통업계는 아직까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한 닭이나 오리의 매출에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이마트 청주점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닭, 오리 판매량에 변화가 없다.

농협 청주하나로클럽은 가금류 매출이 10% 증가, 감소를 반복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상황으로 AI로 인한 매출 감소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마트 청주점 관계자는 "익혀먹으면 된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조류독감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닭의 경우 차례상에 꼭 올라가는 품목이기 때문에 설을 앞두고 닭 판매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앞으로가 문제라는 반응이다.

청주시 상당구 북부시장 상인 K(여·50)씨는 "지난 2010년~2011년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때에는 닭과 오리가 아예 판매되지 않았다"며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이후로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먹어도 되느냐'고 문의를 종종 해오지만 현재까지 매출에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류인플루엔자의 지역 발생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이야기했다.

관상조류업계도 별 다른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1년 AI확산으로 전남지역 앵무새와 십자매, 원앙, 공작 등 관상조류가 2만여마리 가까이 살처분 된 사례가 있지만 매우 이례적인 일 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관상조류분양업체 관계자는 "소규모 관상조류매장은 오리 병아리가 분양된 것으로 알려진 지역과 다소 거리가 있고 외부와 밀폐된 환경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매장 내에서 수시로 소독을 하는 등 관리를 하고 있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치킨 전문점 등 요식업체는 긴장하고 있다.

치킨전문점 등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확산돼 장기화 될 경우 올해 열리는 동계올림픽(2월)과 월드컵(6월)의 반짝 특수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 흥덕구에서 치킨 전문점을 운영하는 K(42)씨는 "아직까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켜봐야겠지만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확산되면 매출이 떨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전했다.

/ 임영훈·박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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