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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될까 …충북도 '노심초사'

충남, 경기 잇따라 AI 확진…천안 종오리 농장서 의심신고
도, 방역활동에 만전

  • 웹출고시간2014.01.26 19:24:35
  • 최종수정2014.01.26 19:24:35

이시종 지사가 26일 오후 청원군 북이면 화상리의 한 오리농가를 찾아 AI 방역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서해안벨트를 타고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도 물까치 2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충남 부여군의 한 종계장 닭에서 AI H5N8형 바이러스가 확인된데 이어 경기도 화성 시화호에서 발견된 철새 분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최종 확인됐다.

이어 26일에는 충남 천안시 한 종오리 농가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천안 종오리 농가는 충북과 가장 근접한 지역으로 AI의 충북 확산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는 대목이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청원군 미원면 옥화리 한 매실 밭에서 물까치 2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로 발견됐다.

도는 이 폐사체들을 긴급 수거해 축산위생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간이·부검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지만, 도는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검역검사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검역검사본부의 정밀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1주일 정도다. 이에 따라 충북지역에 AI가 확산됐는지 여부는 설 명절 전후에 판명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농림부에 접수된 AI 의심 신고 지역이 호남권을 비롯해 충남권과 경기권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면서 충북에도 AI가 이미 확산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6일 청원군 북이면 화상리 오리농가와 미호천 주변을 찾아 AI 방역활동을 벌였다. 또한 영하의 추위 속에서 24시간 철통근무를 펼치고 있는 방역관계관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어 충북도청 축산과 직원들과 '오리고기'를 메뉴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익혀서 먹으면 안전함에도 불구하고 AI 발생 후 소비가 급감하고 있는 오리와 닭고기 등의 안전성을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 17일 전북 고창의 AI 의심신고 이후, 추가 신고된 6건 지역(충남 부여, 전북 부안, 전남 해남·나주·영암, 충남 천안)에 대해 3㎞ 이내 오리·닭을 살처분 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닭의 고병원성 AI는 가금류에서 전파가 빠르고, 산발적인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예방적 살처분이 필요하다는 가축방역협의회의 의견에 따라 이번 닭에 대한 살처분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부는 AI '경계' 수준을 '심각' 단계로 격상할 필요성은 낮으나 앞으로 추이를 살피며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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