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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닭·오리 76만 마리 살처분 'AI 대재앙'

설 연휴 잇따라 AI 의심신고…진천, 음성 등
음성서 AI 확인되면 76만마리 살처분 위기

  • 웹출고시간2014.02.02 17:54:00
  • 최종수정2014.02.02 17:54:00
충북도 전역에 AI 대재앙이 몰아 닥쳤다. 10년 동안 유지해오던 'AI 청정지역'이라는 위상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지난달 16일 전북 고창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서해안벨트를 타고 충남 부여, 천안으로 북상하더니 결국 충북을 비롯한 내륙지역까지 휩쓸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오리가 추가 확인된 1일 오후 충북 진천군 이월면 한 오리농가에서 방역당국관계자들이 살처분을 위해 오리를 몰아가고 있다.

ⓒ 뉴스1
경기 화성, 수원에 이어 경남 밀양, 부산에 이르는 영남권까지 AI가 급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AI 확산 조짐이 있었다.

올해 첫 AI 발생이 확인된 전북 고창의 한 씨오리 농장의 새끼오리들이 △진천 9곳 △음성 4곳 △청원 2곳 △충주 1곳 등 도내 16곳의 농장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받은 새끼오리만 10만마리에 달했다.

충북도는 즉각 이들 농장에서 샘플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AI 방역대책본부'를 편성해 24시간 방역체계에 돌입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진천군 이월면 삼용리 한 오리 농장에서 도내 첫 AI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폐사체 부검 결과, 고병원성(H5N8) AI임을 확인시켜주는 '출혈성 병변'이 관찰됐다.

결국 이튿날인 28일 오염지역(반경 500m 이내) 내 1만400마리의 오리가 살처분됐고 닷새만인 지난 1일 위험지역(반경 3㎞ 이내)까지 살처분 범위가 확대됐다.

대상 닭·오리만 모두 14만6천200마리에 달했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설 명절 연휴기간에도 AI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됐기 때문이다.

살처분 중인 농가와 불과 4.9㎞ 떨어진 진천군 덕산면 또 다른 오리농가에서 지난 1일 80여 마리의 오리가 폐사했다는 AI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이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전에도 음성군 대소면 삼정리 9천100마리의 씨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농가에서 산란율이 감소했다는 AI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오염지역에 있는 4만5천100마리의 오리를 포함해 위험지역(반경 3㎞) 내 51만1천100마리의 닭·오리가 모두 살처분될 위기에 처해졌다.

앞서 살처분된 진천지역의 오리들(14만6천200마리)과 3일 위험지역 내 닭 10만 마리가 추가 살처분될 것을 감안하면 무려 76만여 마리의 닭·오리가 무더기로 땅 속에 매몰되는 셈이다.

지난 2003년 12월의 재앙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당시 음성군 삼성면 청룡리의 한 종계농장에서 시작된 AI 재앙은 불과 열흘 만에 진천지역까지 확대됐다.

59개 농가, 모두 67만여 마리의 닭·오리가 살처분돼 진천·음성지역의 축산기반이 초토화됐다.

충북도 AI방역대책본부는 "음성지역의 살처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며 "검사본부에 의뢰한 정밀검사 결과가 이번주 중으로 나오면 농림부와 협의를 거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와 진천군, 음성군은 인근 군부대에도 협조를 요청하는 등 인력을 확충해 방역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살처분반, 통제초소반 등을 운영하는데 시·군 인력 포함 450여명이 투입됐으며 진천 11곳, 음성 6곳 등 모두 17개소의 통제초소와 36개소의 거점소독소가 설치·운영 중이다.

그동안 이동통제 방역초소에서 근무하던 37사단 군 병력도 살처분 작업에 합류하기도 했다.

/ 조항원·남기중·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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