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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청사 신축 부지 확장 '없던일'

시, 청석학원~농협 충북본부 토지·건물만 매입키로
시청사 신축 결정 번복·부지 확장 놓고 또 허송세월
시민 "손바닥 뒤집듯할일이냐" 지적

  • 웹출고시간2016.03.10 19:38:06
  • 최종수정2018.04.01 17:00:19
[충북일보=청주] 속보=이미 결정된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이 여러 차례 번복되면서 청주시정에 대한 불신도 깊어지고 있다. <4일 자 2면, 8일 자 4면, 10일 자 3면>

건립방향과 부지 확장 등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는 소모적인 논란으로 이어지며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는 10일 인근 아파트 건립 예정지를 사들여 통합시청사 신축 부지를 확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 착공·2023년 준공을 목표로 새로 짓는 통합시청사는 청석학원, 청주병원, 농협 충북본부 건물과 토지만 매입해 추진하는 기존 결정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140억~160억원에 이르는 추가 비용 부담 등 현실적인 면을 우선 고려했다고 설명했지만 지난 9일 청주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안성기 도시개발사업단장은 "그간 당초 시청사 건립예정지에서 제외된 사설 주차장 부지에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위한 사업이 추진, 시청사 부지 협소와 상징성 등을 이유로 인근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그러나 시의회 의견을 듣고 내부 의견을 거친 결과, 재정 문제와 절차 등을 고려해 사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시청사 부지에 대한 매입논란이 매듭지어진 만큼 이달 내로 중앙부처에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신청하고 시청사가 새로 들어설 청석학원, 청주병원, 농협 충북본부를 잇는 2만8천450㎡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시는 추가적인 부지매입 없이 기존 결정대로 시청사 건립사업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시는 이미 2014년 말 통합 시청사 건립방식 결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신축하기로 했던 시청사를 재정난을 이유로 '리모델링 후 신축'으로 검토하다 지난해 말 다시 '신축'으로 결정하면서 1년을 낭비했다.

건립 방식에 대한 논란을 끝난 뒤에는 예정지와 맞닿은 부지에 4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건립되면 새로 지을 지하 2층·15층 높이의 시청사의 상징성이 훼손된다는 이유로 돌연, 아파트 부지 매입 검토에 착수했었다.

시 관계자는 "시청사 건립과 관련 15층 높이의 시청사 옆에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상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의견이 일부 있어 검토만 한 것"이라며 "아파트 예정 부지를 매입을 하기로 결정한 적이 없는데 마치 원칙없는 행정으로 비쳐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주민자율통합의 상징이기도 한 시청사 건립이 손바닥 뒤집듯 할 일이냐"며 "시청사와 관련된 논란은 더는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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