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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통합시청사 건립비 요청 '뒷북'

청주시의회, 개원 후 첫 국회 방문서 '우왕좌왕'
사전 면담없이 방문해 빡빡한 상임위 일정에 민폐
전액삭감 땐 침묵…상임위 반영 후 단체행동 '뒷북'

  • 웹출고시간2014.11.12 19:11:22
  • 최종수정2014.11.12 19:11:22

통합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12일 김무성(왼쪽 네 번째) 새누리당 대표에게 '통합 청주시 청사건립 예산 국비 지원 약속이행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청주시의회의 12일 국회 방문을 두고 중앙과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곱지 않은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통합시청사 건립비 확보를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한 것을 비난할 수 없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많다.

김병국 의장 등 청주시의원 30명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 및 지역구 국회의원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사전에 약속이 잡히지 않은 데다, 현재 각 상임위원회별로 빡빡한 일정이 소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원 상당수가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곳곳에서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홍문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경우 사전에 약속되지 않은 일정 때문에 복도에서 기다리는 상황이 빚어졌고, 예결위 대정부질문 일정때문에 홍 위원장의 상임위인 농해수위 앞에서 의원들이 '뻗치기'를 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정 의장 등 상당수 인사들과의 만남도 복도에서 우연히 만나거나 중간에 정체불명의 인터넷매체가 개입해 상임위원장을 만나게 해주겠다며 의원들을 끌고 다니는 웃지못할 풍경까지 벌어졌다.

청주시의원들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국회 안팎에서는 보여주기식 '퍼포먼스'에 불과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통합시청사 건립비가 단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10일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예산소위에서 기재부가 전액 삭감한 10억원의 예산이 부활됐고, 13일 오전 10시 전체회의 통과도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정무위원장과 예결특위 위원인 새정치연합 노영민(청주 흥덕) 의원이 각각 지난 4일과 12일 대정부질문을 통해 통합시청사 건립비 10억원을 부활시킬 단초를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시의원들은 어떠한 행동도 보여주지 못했다.

시기를 놓쳤다면 차라리 국회 방문 일정을 연기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교적 협조가 이뤄지고 있는 안행위 예산심사 일정이 아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가 시작되는 오는 16일 이후 대응에 나섰어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안행부와 안행위가 통합시청사 건립비 지원에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도 기획재정부가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출신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의회 일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기초의원들이 빡빡한 상임위 일정에 시달리고 있는 여야 의원들을 접촉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을 이해되지 않는다"며 "시기를 놓쳤다가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으로 상임위 예산반영이 이뤄진 상황에서 뒤늦은 집단행동은 되레 여야 의원들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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