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통합 청주시' 앞으로 어떤 일정 남았나

'68년만의 재회' 체계·제도정비 순조
행정전산시스템 통합 표지판 정비 등 남아
지방세 인계인수 등 '곳간 재정비' 주요과제

  • 웹출고시간2013.07.09 19:38: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12년 6월27일. 네 번의 도전 끝에 청주·청원의 행정구역 통합이 결정됐다. 이제 2014년 7월1일이면 통합 청주시 시대가 열린다. 1946년 미군정 아래서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이별한 뒤 68년 만의 만남이다.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은 통합 결정 이후 최고 의결기구인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를 두고 그 아래 통합추진지원단과 통합실무준비단이란 조직을 만들었다. 통합시 4개 행정구역 획정, 4개구 명칭 선정, 통합 시청사 활용방안 결정, 신설 구청사 2곳 입지 결정 등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론 통합 준비 작업의 5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는 통합 시청사 및 구청사 건립 같은 실무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 행정전산시스템 통합, 공부 정리, 표지판 신설·정비, 자치법규 정비, 통합시 조직 및 기구설계 등도 남아 있는 과제다. 총 소요예산은 1천793억원으로 추산된다.

2013년 7월2일 기준으로 추진 중이거나 추진 계획인 사업들을 살펴본다. 정확히 1년 앞으로 다가온 통합 청주시 출범일까지 마쳐야 하는 것들이다.

청원군 남일면사무소현판.(왼쪽)·청원군 강내면 사무소 현판.

◇추진 중

먼저 민간단체 현안사업 협의 조정이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이다. 앞선 3월까지 단체별 자율통합협의회를 구성했다. 내년 1월부터는 민간단체 통합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상생발전방안에 담겨 있는 '청원생명' 브랜드 공동 사용에 대한 논의도 이달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부터 추진 중인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 및 연구용역은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된다.

통합시 조직 및 기구설계 작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략적인 윤곽은 나왔으며 세부 작업이 진행 중이다. 늦어도 9월까지 설계를 마친 뒤 연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무려 878건에 공통·유사 자치법규에 대한 통합 작업은 올해 1년 내내 진행된다. 내년 1월 입법예고를 거쳐 통합시 출범 한 달 전 통합시의회에 조례안이 상정된다.

◇추진 계획

통합추진공동위원회에서 의결된 4개구 획정, 구 명칭 선정, 통합 시청사 활용방안, 2개 신설 구청사 입지 선정에 대한 최종 승인이 남아 있다. 오는 9월 지방의회 의견 수렴과 10월 충북도 검토 및 안전행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도로표지 등 각종 안내판도 새롭게 정비할 대상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일제조사 및 목록 작성이 다음 달까지 완료되면 연말까지 정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실제 교체작업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이뤄진다.

통합 청주시의 곳간을 채우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현재 예산사업구조 일원화 및 기초작업을 진행 중인데, 다음 달부터 내년도 예산편성기준 및 사업구조 일원화 작업을 한다. 내년 1월부터 5월까지는 재정시스템 통합, 즉 예산서 합편이 이뤄진다.

국·공유재산 및 채권·채무승계, 지방세 인계인수, 통합시 금고지정, 기금 통합관리 등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다.

/ 임장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