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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노인전문병원 노사갈등 새국면

직원 "병원장의 배임·감사자료 조작" 주장

  • 웹출고시간2014.04.23 19:51:55
  • 최종수정2014.04.23 19:51:55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직원 박모씨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이 23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박씨가 관련 자료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안순자기자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의 깊어진 노사 갈등이 병원장의 배임·감사자료 조작 의혹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병원에서 진단검사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23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은 배임, 문서파기, 감사자료 조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12월까지 병원장 B씨의 지시에 따라 병원장이 투자자이자 공동 운영자로 있는 C병원에 임상병리검사 시약, 소모품 4천640여만원 상당을 무상으로 공급했다"며 "지난해 1~ 9월 시약과 소모품, 검사기기를 이용해 C병원에 무상으로 제공한 검사가 5천815건에 이른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난해 11월14일부터 20일까지 3회에 걸친 청주시의 관리감독 및 지도 검검을 앞두고 노인병원장의 결재를 득했던 C병원 무상지원내역보고 및 결재서류를 파기했다"며 "지난해 1월 2012년도 노인병원 운영결산 감사자료를 청주시에 제출하기에 앞서 이미 C병원에 무상제공한 액수가 너무 커 그중 일부인 1천800만원을 환수받기 위해 그 금액에 맞춰 조작해 시 보건소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병원을 바로 세우기 위해 양심고백을 하게 됐다. 불이익은 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병원장을 배임 등으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청주시는 즉시 사실조사에 착수해 위탁을 해지하고 공공성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병원장 B씨는 "의료 소모품 구매를 담당했던 A씨가 협력병원인 C병원의 소모품을 한꺼번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해 그렇게 한 것"이라며 "회계상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중단했고 노인병원이 일괄 구매한 것은 사실이지만 C병원이 따로 값을 지불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B씨는 "A씨의 주장은 허위사실로 노인병원 운영을 흠집 내려는 의도"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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