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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노인전문병원 위탁 또 무산

의명의료재단, 청주시에 수탁포기 공문 발송
청주병원 이어 두 번째 포기…市 "당혹스러워"
지역 의료계, 옛 노조 고용승계 부담 등 원인 꼽아

  • 웹출고시간2016.03.16 19:17:17
  • 최종수정2016.03.17 16:01:44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옛 노조원들이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청주시청 앞에서 고용승계와 병원 정상화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속보=폐업 9개월 째인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사태가 점점 꼬여가고 있다. <2월17일자 4면, 18일자 3면>

병원 새 수탁 대상자인 대전 의명의료재단이 돌연 청주시에 수탁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이달 예고된 재개원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상섭 청주시 서원보건소장은 의명의료재단이 지난 15일 오후 '법인 사정으로 인해 수탁계약을 포기하려 하오니 검토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팩스로 보내왔다고 16일 밝혔다. 사실상 '수탁포기서'를 제출한 셈이다.

이상섭 소장은 "갑작스럽게 수탁 포기 의사를 밝혀 당혹스럽다"며 "법인의 사정이 무엇인지 재단 관계자와 만나 수탁 의사 여부를 최종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구체적으로 포기하려는 이유에 대해 정확히 확인된 것은 없지만, 옛 노조가 고용승계를 요구하면서 강력하게 반발하는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의명의료재단이 수탁을 포기한 대한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의명의료재단은 17일 오전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탁 포기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역 의료계는 지난달 옛 노조원의 분신시도, 시청 앞 천막 농성 장기화 등으로 표현된 고용승계에 대한 압박이 상당히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6월 2차 공모에서 수탁 예정자로 선정됐던 청주병원도 병원 노조와의 협상을 진행하다 수탁을 포기한 바 있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지역지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이 불법·탈법 의혹을 제기하며 청주시에 의명의료재단의 수탁자격 철회를 요구해온 점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은 청주시가 국비 100억원 등 157억원을 들여 지난 2009년 설립했으며 공모를 통해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던 직전 운영자 한모 씨는 위수탁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서 지난해 6월 병원 문을 닫았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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