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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가 곧 기회" 충북 바이오 새 도약

오송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수요 급증에 기업 매출 껑충
치료제 개발 노력도 이어져…셀트리온 치료제 임상 3상 마쳐
"충북 바이오산업 새로운 기회 맞아, 미호강 중심 산업 재구조화 동력"

  • 웹출고시간2021.04.28 21:05:45
  • 최종수정2021.04.28 21:05:45

지난 26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생산 중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오송 공장 전경.

[충북일보] 충북 주력산업인 바이오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꿔 새로운 도약을 보여주고 있다.

도내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들이 코로나19 검사키트와 치료제 개발·생산 등 관련 사업에 발 빠르게 뛰어든 결과다.

청주 오송에 공장을 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26일부터 자가검사키트 생산에 나섰다.

같은 달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생산 자가검사키트에 대해 국내 처음으로 사용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루 최대 생산량은 40만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미 오송 공장에서 신속항원 진단키트를 하루 평균 300만 개 이상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량은 물론 매출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매출은 전년 대비 22.7배(739억→1조6천800억 원)가량 뛰었다.

이에 힘입어 최근에는 상장도 준비 중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연구개발 노하우와 뛰어난 공장 자동화 설비로 인해 코로나19 관련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현재 선별검사부터 확진판정까지 가능한 토탈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현재 여러 질병을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수젠텍의 오송 공장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조립하고 있다. 이곳에서 나온 신속진단키트는 유럽과 남미로 수출되고 있다.

같은 날 오송에 공장을 둔 수젠텍은 자체 생산한 코로나19 신속 항체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6일 수젠텍은 코로나19 신속진단키드에 대해 유럽 CE인증을 받아 유럽과 남미로 제품을 수출 중이다.

수젠텍 관계자는 "오송 공장에서 월 최대 800만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들 수 있다"며 "이번 FDA 승인으로 수요가 증가하면 생산량과 직원 수도 늘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청주 오창공장을 운영 중인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1천300명을 모집,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오는 6월 말까지 3상 임상시험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마치고 결과를 도출해 국내외 허가기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연간 150만~300만 명분의 렉키로나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도내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들의 성장은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2010년과 2020년 충북지역 바이오산업 통계지표를 비교하면, 이 기간 △생산액 992%(1천790억→1조9천553억 원) △수출액 1천670%(8천33만달러→14억2천496달러) △종사인력 102%(3천965→8천12명) △기업투자 278%(1천187억→4천483억 원) 증가했다.

맹은영 도 바이오산업과장은 "평소 도내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들이 연구개발과 시설 확충 등 경쟁력 강화에 힘써온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바이오·의약 시장이 성장세를 띠면서 충북 바이오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이는 미호천 유역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 재구조화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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