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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2.18 20:14:01
  • 최종수정2021.02.18 20:14:01

강은 생명의 근원이다. 강은 인류를 잉태시켰고 문명을 꽃피웠다. 4차미호천 유역은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최첨단 신산업밸트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호천을 품은 충북은 더이상 변방일 수 없다. 미호천은 자연의 보고이자, 국가균형발전과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의 전략적 요충지다. 미호천에 상상력을 더하자. 미래세대에게 두근대는 기회가 있는 미호천을 물려주자. 다시 미호강 시대를 열어주자.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미호강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본보가 2018년 '심장 뛰는 미호천 시대 서막'을 천명한 지 3년 만이다.

창간 18주년을 맞은 올해 본보는 '다시 미호강 시대다'를 어젠다(agenda)로 제시했다. 종전과 궤를 같이 하며 미호천을 거시적·미시적으로 들여다보려 한다.

총연장 89.2㎞, 강폭 500m에 이르는 미호천은 4개의 광역시·도와 8개의 자치단체를 품은 생명의 젖줄이다.

강은 산과 천을 감싸고, 또 사람을 품는다. 산맥은 생활과 문화를 단절시키지만, 강은 삶과 생명을 이어준다. 삶과 역사, 문화를 흐르게 하는 미호천은 소통과 상생의 강이다.

음성~진천~증평~청주~세종을 잇는 미호천과 연계된 하드웨어는 차고 넘친다. 전국 유일의 KTX 오송분기역과 청주국제공항을 기반으로 수도권 전철과 충청광역철도망 추진에 이르기까지 향후 미호천 중심의 신수도권벨트를 구축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미호천을 신성장동력의 중심축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디지털·그린경제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미호천의 기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책 평가가 우선돼야 한다. 그런 다음 정치·행정·경제·문화를 아우르는 상생발전 전략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미호천 자체 개발·정비사업과 주변지역 개발을 포함하는 종합발전계획은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황새와 미호종개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시민들이 찾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친수 환경 조성이 골자다.

지역 대표 하천으로서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명칭 복원도 이뤄져야 한다. 행정상 편의와 일제 잔재 청산, 전통성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명칭 변경의 당위성은 물론, 지역 대표성과 확장성을 지녔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미호강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시대적 요구다. 이제는 100년 먹거리가 집적화된 미호천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모델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하나씩 로드맵을 실현해야 할 때다. 역사(役事)는 역사(歷史)를 만든다. 다시, 미호강 시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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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류귀현 운초문화재단 이사장 인터뷰

[충북일보] 본격 미호강 시대의 도래에 앞서 '미호천(美湖川)'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제 강점기 민족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강(江)을 천(川)으로 격하하면서 만들어진 이름이라는 이유에서다. 구체적으로는 옛 이름인 '동진강(東津江)'으로 바꾸거나 하천 규모에 맞춰 '강(江)'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류귀현 운초문화재단 이사장을 만나 옛 기록 속 미호천의 흔적을 통해 명칭 복원의 역사적·지형학적 당위성을 들어봤다. "'미호천'이라는 명칭은 명백한 일제 잔재죠. 이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선 우리 조상들이 부르던 '동진강'으로 명칭을 바꿔 얼과 영혼이 흐르는 강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합니다." 류귀현 운초문화재단 이사장이 역사적 배경을 들어 미호천 명칭 변경의 당위성·타당성을 역설했다. 발원지 관련을 제외하면 대체로 미호천 수계에 대한 제원은 어느 정도 정리됐으나 명칭에 대한 논의는 현재진행형이다. 국가하천 승격 이후부터 최근까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미호천 명칭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지난 2014년 통합청주시가 출범하고, 세종시가 들어오면서 미호천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졌다. 이를 바탕으로 미호천의 수질을 개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