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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규

문학평론가

실기失期와 적기適期는 반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무슨 일이나 때가 있다. 그 때를 적기라하고 그 적기를 놓친 것을 실기라 한다. 중요한 것은 적기를 실기하면 많은 것을 잃을 수가 있다. 그래서 적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문제는 인간의 심리 중에 욕심이라는 악마가 도사리고 있음이다. 그 욕심 때문에 적기를 실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인간에게 욕심은 필요악이다. 욕심은 마약과 같다. 재물을 가진 자가 갖을수록, 권력을 잡은 자가 더 많은 권력을 움켜쥐려 한다. 한 마디로 인간의 심리는 마약의 소굴이다.

그 소굴에는 굶주린 하이에나며 사자 호랑이가 진을 치고 있다. 그리고 손짓을 끝임 없이 한다. 그 손짓에 어떻게 얼마나 현혹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그 손짓 모두가 기회는 아니다. 착각해서는 안 된다. 기회를 찾거나 붙잡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만들기도 어렵고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중요한 것은 똑같은 기회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그래서 기회를 놓이지 않은 것이 더 없이 소중하다.

일생에 세 번의 행운과 세 번의 불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있긴 해도 믿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쉽지 않게 오는 기회를 잘 포착하여 붙들어야 한다. 놓치지 않고 붙잡는 다는 것 행운이다. 주의할 것은 불행이 행운처럼 위장 화려하게 변장을 하고 찾아온다.

우연히 맞게 되는 일이 행운인가 싶어 붙잡고 그 일에 매달려 바동거리다 자기 자신은 물론 배우자를 포함한 자식 일가친척이 과거 위법부당한 일로 범죄 협의를 받고 검찰에 오고가며 세상에 널리 알려 져 갖은 망신은 물론 만자의 웃음걸이로 지내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그 사람을 현명한 사람이라 하겠는가? 실제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욕심이라는 심리에 억눌려 물러 설 때를 잃는 현명하지 못한 사람이다.

몇 해 전 있었던 일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한 여인의 국정농단으로 국민의 여론이 극도로 악화 일부 정치권에서 시한을 정해 국정에서 손을 떼고 하야할 것을 권고했다. 다수 국민도 그것을 바랬다.

그에 대해 본인은 물론 그 주변에서 극렬히 반대 그러다가 결국 탄핵이 되어 대통령자리에서 쫓겨나 교도소에 감금 남은 생애로 형기를 마칠 수 없을 정도로 적지 않은 징역형을 눈앞에 두는 그런 일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 중에 한 대통령은 장기집권을 획책 부정선거를 하다 대통령직에서 쫓겨나 미국으로 도주 세상과 하직 국내로 돌아와 국립묘지에 묻히고 또 다른 대통령 또한 장기집권을 위해 헌법을 개정하는 등 잘 못된 행위로 불행한 일을 당하고 또 다른 대통령은 기회가 아닌 것을 기회로 잘 못 판단 대통령이 됐다가 징역을 또 다른 대통령도 교도소로 그런 일들이 있었다.

그 모두 욕심이라는 악마 때문에 물러 설 때를 깨우치지 못한 우매한 자로 적기를 놓치거나 기회가 아닌 것을 기회로 잘 못 알고 실기를 한 현자가 아닌 어리석은 지성인들이었다.

무엇인가를 해야 할 때 하지 못하는 것, 무엇인가를 해서는 안 될 때 하는 것, 그것 잘 못된 것으로 실기한 것이다. 기회가 아닌 때 하는 것도 실기의 일종이다. 대통령을 하고도 불행하게 된 그들이나, 가족 모두 범죄협의 자가 된 그나 모두가 현자가 되지 못해서 불행을 초래했다. 현자는 물러날 때를 안다. 과욕에 억매 물러 날 때를 모르는 자는 그가 무엇을 했던 현자가 아닌 우매한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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