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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5.14 17:49:06
  • 최종수정2020.05.14 17:49:13

한정규

문학평론가

인간은 간사스런 동물이라서 대부분 사람들은 거짓과 아첨을 좋아한다. 그래서 비굴한 사람일수록 그런 인간의 심리를 이용해 칭찬할 일도 아닌 것에 거짓칭찬을 늘어놓는가 하면 권력과 재물 앞에서 아첨한다.

칭찬이 듣기 좋으라고 하는 거짓과 아첨인 줄 알면서도 그 말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말을 듣는 게 좋아서 어리석게 우쭐된다. 빈말로 거짓칭찬을 한 것은 덕행이 아닌 악행이다.

덕행은 거짓이나 아첨에서 구해지는 것이 아니라 귀에 거슬리는 충고와 마음에 거슬리는 비판에서 얻어진다. 다시 말해서 충고와 비판은 덕을 쌓고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거짓과 아첨은 덕을 쌓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훌륭한 지도자라면 사람들이 어떠한 비평이나 충고를 하던 그 말에 귀 기울인다. 특히 정치지도자는 간언을 귀담아 듣는 것은 물론 간언하는 사람과 가까이 해야 한다. 자기 마음에 거슬린다고 간언을 듣기 싫어하고 그 말을 한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 간언을 하면 미움을 받게 된다는 것 불구하고 간언을 한 사람을 미워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사랑해야한다.

비평이나 충고를 한 사람들의 뜻을 새겨듣고 그 사람들을 존경해야한다. 지도자일수록,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일수록, 간언에 귀 기울여야 한다.

몸에 유익하고 건강에 좋은 것은 쓰고, 몸에 무익하고 건강을 해치는 나쁜 것은 달다는 우리 속담과 같이 충고와 비평은 듣기 싫지만 덕행을 얻는 데는 유익하다.

덕행은 좋은 행위다. 때문에 덕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덕행을 보람으로 삼으려 한다. 특히 정치지도자일수록 덕행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정치지도자는 물론, 사회 각 분야의 어떤 지도자도 지도력의 최우선을 덕행에 둬야 한다.

지도자가 덕이 있어야 그를 따르며 충성을 한다. 그렇지 않고 힘으로 지배하려 하면 앞에서는 알랑거리면서 뒤돌아서서는 반기를 든다.

특히 정치지도자는 덕행을 그 무엇보다도 중시해야한다.

정치인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정치를 마치 권력이나 행사하고 재물을 얻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정치를 권력과 재물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그런 사람일수록 충고와 비평을 싫어하고 아첨에 현혹된다.

충고를 싫어하고 비평을 싫어했던 정치지도자치고 독재자가 아니었던 자가 없다. 그런 지도자는 종국에 비참하게 끝났다. 끝난 것으로 그치지 않고 두고두고 비난으로 이어진다. 우리 역사에 그런 대통령을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그런 대통령을 두고 지금 우리국민들은 뭐라 말하고 있는가.

그들은 TV드라마나 영화 주인공으로 두고두고 조롱걸이가 되고 지탄을 받고 있다. 인간이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

권력을 탐내고 재물을 탐내는 것 다 지나고 나면 모두가 허무뿐이다. 한갓 보잘 것 없는 탐욕에 지나지 않는다.

삶의 가치란 권력과 재물만이 아니다. 권력과 재물보다 더 소중한 것은 덕행이다. 권력과 재물은 덕행에 결코 우선할 순 없다. 그런 덕행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충고와 비평에 귀 기우려야 한다. 충고와 비평을 위해서는 가슴을 열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야 한다.

충고와 비평은 덕행을 쌓는데 필요하고 아첨은 악행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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