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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6.11 17:47:39
  • 최종수정2020.06.11 17:47:39

한정규

문학평론가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 어느 것 하나 예외 없이 모두가 소중하다. 시간 또한 단 1초도 중요하지 않은 때가 없다. 다만 유의해야 할 건 시기다.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적기가 있다. 적기를 놓치면 안 된다.

또 사람에게 욕심이라는 것이 있다. 욕심은 한계가 없다. 사람들은 말로는 만족하다고 그렇게 하면서도 더 많은 것에 욕심을 낸다. 결국 한계 없는 욕심 때문에 일이 잘 못되고 잘 못된 것이 불행의 씨앗이 된다.

현명한 사람은 물러서야 할 때다 싶으면 미련 없이 물러선다. 현명하지 못한 사람은 중요한 시기를 머뭇거리다가 기회를 놓쳐 불행한 함정에 빠진다. 그게 모두 욕심 때문이다.

물러설 때를 놓치면 일생 동안 쌓아 올린 흔적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돼 버리기도 한다. 혹자는 과욕 때문에 물러나야할 때를 놓쳐 불명예스러운 일을 겪기도 한다.

미국 포드자동차회사 사장 아이아코카가 어느 날 아침, 창고로 쫓겨난 일이 있었다. 그는 이태리 나폴리출신 미국 이민 2세로 대학재학 중 포드 자동차회사에 학생 엔지니어로 입사해 트럭프레임 내부 철선 이음 쇄 캡을 부착하는 일을 시작으로 필라델피아 체스터지점에 정식 채용됐다.

세일즈맨으로서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끈질기게 노력한 끝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그는 세일즈맨으로 결국 성공했다. 그는 고객과 상담에 앞서 고객의 옷차림, 헤어스타일 등을 세심히 살펴 순간 그 사람의 구매 성향과 경제적 능력을 알아내는 등 고객의 심리파악을 한 후 그에 적합한 제품을 권했다. 그 마케팅 전략이 적중, 실적이 좋아 입사 3년여 만에 펜실베이니아 주 윌크스베어 지구 지점장이 됐다.

하지만 지점장이 된 후 판매 실적이 뚝 떨어져 13개 지점에서 13위를 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 때 비캄씨라는 동부지역지점장이 "누군가가 결국엔 꼴찌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 하지만 두 달 동안 연속 꼴찌를 해선 안 된다. 인색하게 굴란 말이다. 그게 바로 돈을 버는 비결이다. 항상 이걸 기억해 두게. 모든 인간이 실수를 범한다는 걸 말일세. 문제는 대부분의 인간들이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데 있다네. 누구나 대게 실패하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으려하고 아내나 자식이나 기후 등에 그 탓을 돌리려 한단 말이야"라고 말했다.

아이아코카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마다 비캄씨가 했던 말을 떠 올리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 입사 24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사장으로써 만족하지 않고 포드자동차회사를 설립한 포드가의 제3세 포드회장을 제거하고 자신이 회장이 되기 위해 이사들과 중역들을 규합했다. 그 과정에서 음모 사실이 알려져 포드회장이 비밀리에 이사회를 소집 아이아코카를 사장직에서 해임 물류창고에 자리를 만들어 그곳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아이아코카는 터무니없는 욕심을 갖고 물러서야할 때 물러서지 않으려고 모사를 하다 하루아침에 창고로 쫓겨나는 수모를 겪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과욕에 묻혀 시기를 상실 불행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정치인들 가운데 과욕으로 끝이 명예롭지 못하게 물러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었다.

때를 놓쳐 쫓겨나거나 죽음으로 대신하거나 감금 제약된 생활을 하기도 그런 일을 우리는 보고 들을 수 있었다.

물러서야 할 때 물러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터무니없는 욕심, 과욕은 악귀를 달고 다닌다. 경우에 따라서는 버리고 털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지혜다. 과욕 때문에 불행을 자초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현명한 자는 과욕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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