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사람에겐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정직이다.거짓말하는 사람치고 정직한 사람이 없다. 동서고금을 통해 인류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신뢰할 수 없다.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이 하는 참말을 해도 저 사람 또 허투루 거짓말 하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솝우화에 양치기 소년 이야기가 있다. 그 양치기 소년이 하루는 마을 뒷산에서 양을 지키다가 심심하여 마을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마을 사람들 여기 늑대가 나타나 양을 잡아먹으려하니 도와주세요! 그렇게 소리 소리를 쳤다. 양치기 소년이 하는 말을 듣고 마을 사람들이 몽둥이를 들고 쫓아갔다. 가서 보니 늑대는커녕 쥐새끼도 없었다. 그리고 양치기소년은 빙그레 웃었다.

동네사람들이 그 소년이 하는 거짓말에 속아 한 바탕 소동을 폈다. 그 얼마 후 또 양치기 소년은 늑대가 나타났어요. 어서 저를 도와주세요. 그래서 이번에는 참말이겠지 하고 양치기 소년이 있는 곳으로 우르르 몰려갔다. 또 속았다.

양치기 소년은 동네사람들이 자기가 소리친 말을 듣고 속아 떼 몰려나오는 것에 재미가 났다. 그 후 어느 날이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들 무렵 이번에는 진짜 늑대가 나타나 양을 잡아먹었다. 그 소년은 또 동네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이번에는 거짓말이 아니고 진짜 늑대가 양을 잡아먹어요. 도와 주세요! 하고 소리를 질렀다. 동네사람들은 양치기 소년이 지른 소리를 듣고 저 자식 또 거짓말하는구나 하고서 아무도 쫓아가지 않았다.

그 같이 사람이 정직하지 못하면 신뢰를 잃고 신뢰를 잃으면 위기를 맞아도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는다. 거짓말 중에 더욱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없는 것도 있는 척, 모르는 것도 아는 척,' 그래서는 안 된다.

1984년 중국 덩샤오핑은 중국공산당 최고회의에서 '나는 경제 분야에 문외한이다. 내가 경제를 개방해야한다고 말하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모른다. 전문가들이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솔직히 자신을 말했다.

인간은 신이 아니다. 모든 것에 통달할 순 없다. 어느 특정 사안에 대해 모른다 해서 흉허물이 아니다. 모르는 것 모른다고 한 덩샤오핑은 솔직해서 좋다. 그것만으로도 그는 훌륭한 지도자다.

알지도 못하면서 높은 위치에 있다 해서 모든 것을 아는 척 해서는 안 된다.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그 뿐만 아니라 눈은 감고 귀를 틀어막고 예 예하는 꾼들에 둘러싸여 그들 말만 듣고 그 이외에 전문가 말은 듣지도 않고 쥔 힘으로 휘두르며 비전문가가 하는 말만 듣고 따라하거나 그 마저도 아랑 곧 하지 않고 불통 그래서는 안 된다. 그것 정직하지 못한 태도다.

높은 위치에 있을 때 일수록 주어진 힘을 잘 못 사용해서는 안 된다.예를 들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은 정의롭지 못한 사람, 사회질서를 지키지 않은 사람, 그들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

사람이라면, 사회 각급지도자라면, 이솝우화의 양치기 소년같이 거짓말로 주위의 사람들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

중국의 덩샤오핑처럼 모르는 건 모른다고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그게 바람직한 지도자의 태도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게 돼있다. 거짓 또한 같다. 때문에 속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속였다가 밝혀진 뒤 멋쩍어 하느니 하지 않음이 더 낫다. 인간이라면 무엇을 하던 가진 것이 많고 적고를 떠나 개인의 가치나 공동의 사회적 가치가 합쳐진 삶, 그게 '멋진 인생'이다. 멋진 인생의 모든 것은 정직에서 시작된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