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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규

문학평론가

온달이라는 이름 때문에 평강공주를 만난 행운의 남자 그를 누가 바보 온달이라 하는가. 그 온달과 평강공주에 대한 이야기가 한 곳에 담긴 곳 온달국민관광단지가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에 있다.

단양은 북한강 상류에 있는 경치가 수려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특히 맑은 물이 좋다. 뿐만 아니라 자연경관이 일품이다. 게다가 고구려의 장군 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가진 온달전시관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온달산성은 고구려와 신라가 한강을 점령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움을 했던 전적지다. 또한 약 4억5천 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 된 온달동굴이 있다. 동굴은 주굴과 자굴이 있으며 석회암천연동굴로 동굴 속은 그 어느 동굴보다도 시원한 바람이 꽉 차 있다. 뿐만 아니라 신비로운 종유석으로 아름답다. 그 이외에도 남한강을 따라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 구담봉 옥순봉 도담삼봉 석문 등 단양 팔경이 있다.

그처럼 단양에는 아름다운 산과 맑고 깨끗한 물이 가득 찬 강이 함께 어우러진 곳이다. 그런 단양의 자연 속에 고구려 장수 온달과 공주 평강이 숨 쉬고 있다. 거기에 KBS드라마 바람의 나라와 천추태후, SBS드라마 연개소문, MBC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촬영 드라마 속 인물 의상 등 소품이 전시되고 있기도 한다.

온달과 평강공주가 마주한 자리에서 고구려 속 그 때로 돌아 가본다.

삼국사기 온달 전에 있는 이야기다. 평강공주가 어려서 울기만 했다. 그래서 아버지인 왕이 공주를 달래느라고 그렇게 자꾸 울기만 하면 바보 온달에게 시집을 보내버리겠다고 겁을 주었다.

평강공주가 시집 갈 나이가 되자 왕인 아버지가 공주의 신랑감을 소개하는데도 평강공주는 다른 혼처를 싫다하고 바보 온달을 찾아 나섰다. 그래서 바보 온달을 만나 눈먼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바보 온달에게는 글과 무예를 가르쳤다. 글을 배우고 무예를 배운 온달이 한번은 사냥대회에 출전 남다른 활약을 보이자 그것을 본 왕이 사위로 인정하고 고구려 장수로 그래서 신라군과 싸움에 참여했다. 신라군이 쏜 화살을 맞아 전사했다.

온달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크게 슬퍼한 평강공주가 달려갔다. 사체가 된 온달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했으나 시체가 움직이지 않았다. 그 때 평강공주가 도착 온달의 시체를 만지며 돌아가자고 말을 하자 그 때야 시체가 움직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평강공주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떠 올리게 했다.

단양은 그런 온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관광지로서도 색다르지만 그 이외에도 계곡의 맑은 물과 바위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과 깎아지른 듯 기이한 암벽이 병풍을 펼쳐 놓은 듯 솟아 있는 사인암이 있으며 그 아래에는 깨끗한 물이 잔잔하게 멈춘 듯 흐르고 있다.

또 깎아지른 듯 장엄한 기암괴석으로 마치 거북이와 같다하여 붙여진 구담봉이 있다. 그리고 절벽과 물이 함께 한 아름다운 풍광을 이루고 기묘하고 뛰어난 봉우리가 비가 온 뒤에 죽순처럼 솟았다 하여 붙여 진 이름을 가진 옥순봉도 있다. 그래서 소금강이라 부르기도 한다.

도담삼봉은 남한강 상류 세 개의 기암봉우리로 남봉은 첩봉 또는 딸봉이라 하고 북봉은 처봉 또는 아들봉 그리고 중간봉 허리쯤에 정자가 있다. 석문은 천연석으로 만든 너비 20미터에 이른다. 석문이 산위에 걸쳐있어 그 경관 또한 아름답다. 단양은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온달에 대한 이야기가 그곳을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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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