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9.11.07 17:11:55
  • 최종수정2019.11.07 19:26:41

한정규

문학평론가

참은 고통과 시련 앞에 멸하지 않고 잠시 몸을 움츠려 숨을 고른 뒤 우뚝 일어선다. 결코 멸하지 않는다. 그것 진실이 지닌 속성이다. 이를 지난 인류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인간 누구나 그렇지만 특히 정치지도자들 대부분은 거짓으로 포장해 자기만의 세계를 꿈꾸며 그 꿈을 향해 쫓고 있다. 시·군민을, 시·도민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더 나아가 인류를 위해서 시장, 군수, 도지사, 국회의원, 시·도의회의원, 대통령 세계적인 지도자가 되겠다며. 그런 말로 그럴싸하게 포장한다.

포장은 믿을 수가 없다. 대부분 말과 행동이 다르다. 진정 남을 위해 무엇인가를 했던 사람들 또는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조용히 기회를 기다리지 무엇을 하겠다고 무엇인가를 시켜달라고 시끄럽게 나서지 않았다. 시켜달라고, 하겠다고 하다 보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

영국의 시인이자 비평가인 드라이든은 '모든 나쁜 일은 거짓말에서 시작된다'라고 했다. 그래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 변명의 여지가 없다.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 삼척동자도 안 다. 그렇지만 때로는 거짓말도 필요할 때가 있다.

악의 없는 거짓말은 필요하다.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기위해, 또는 용기를 주기위해, 상대를 배려할 목적으로 사실과는 달리 하는 거짓말, 진실처럼 거짓말을 해야 할 때가있다.

그런 때 한 거짓말은 비록 참말이 아니지만 그 거짓말 속에 이로움이 숨겨져 있어 결국 좋은 일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그런 거짓말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진실, 참은 권력이나 재물로 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위장된 참이나 거짓이 순간 남을 속이고 왜곡을 불러 올지 모르나 결국 거짓으로 들통 나게 돼 있다. 반면 진실은 결코 멸하지 않고 언젠가는 슬며시 고개를 들어낸다.

문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면 언젠가 들통 나고 진실 또한 언젠가 밝혀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곧장 거짓말을 한다는 점이다.

거짓말이 나쁜 줄 알면서도 거짓말을 하게 만든 것은 과욕이다. 과욕이 거짓을 키우고 진실을 죽인다.거짓말은 언제 어디서나 시끄럽다. 사람들은 시끄럽게 하는 거짓말에 묻힌 조용한 진실을 듣고 보면서 진실이 끝장 난 것으로 착각한다. 그 또한 인간의 어리석음 때문이다.

가끔은 권력의 주변을 맴돌며 거짓과 불의를 숨겨 참인 듯, 정의인 듯, 행동하며 만인의 지탄도 나 몰라라 그러면서 내로남불 로 포장 당당하게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지성인답지 못한, 인간답지 못한, 망나니짓이다. 남이야 어떻게 살아도 상관할 일이 아니지만 그 때문에 세상이 어지러워 그 영향이 불특정 다수에 튀길 수 있다면 그것은 아니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은 거짓언행은 언젠가 드러나고 진실 또한 밝혀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권력·재물을 남보다 더 가졌다고해서 함부로 나쁜 짓·지탄받는 짓을 해서는 안 된다.

권력은 어느 특정인의 전유물도 영원한 것도 아니다. 떠도는 게 권력이다. 돈·재물은 영원한 주인이 없이 돌고 돌듯 권력 또한 순간이다. 중요한 것은 참과 진실은 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진실과 선을 추구해야 한다. 잘못된 일을 두고 닥칠 일이 두려워 거짓 변명을 하려 하지 말고 고통이 따르더라도 참, 진실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밝아진다.

정치인들 인기, 지지자가 보내는 표, 그것들이 중요한 것 아니다. 진실된 인간이 중요하다. 멸하지 않은 진실한 삶이 중요하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