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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1.07 17:11:55
  • 최종수정2019.11.07 19:26:41

한정규

문학평론가

참은 고통과 시련 앞에 멸하지 않고 잠시 몸을 움츠려 숨을 고른 뒤 우뚝 일어선다. 결코 멸하지 않는다. 그것 진실이 지닌 속성이다. 이를 지난 인류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인간 누구나 그렇지만 특히 정치지도자들 대부분은 거짓으로 포장해 자기만의 세계를 꿈꾸며 그 꿈을 향해 쫓고 있다. 시·군민을, 시·도민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더 나아가 인류를 위해서 시장, 군수, 도지사, 국회의원, 시·도의회의원, 대통령 세계적인 지도자가 되겠다며. 그런 말로 그럴싸하게 포장한다.

포장은 믿을 수가 없다. 대부분 말과 행동이 다르다. 진정 남을 위해 무엇인가를 했던 사람들 또는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조용히 기회를 기다리지 무엇을 하겠다고 무엇인가를 시켜달라고 시끄럽게 나서지 않았다. 시켜달라고, 하겠다고 하다 보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

영국의 시인이자 비평가인 드라이든은 '모든 나쁜 일은 거짓말에서 시작된다'라고 했다. 그래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 변명의 여지가 없다.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 삼척동자도 안 다. 그렇지만 때로는 거짓말도 필요할 때가 있다.

악의 없는 거짓말은 필요하다.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기위해, 또는 용기를 주기위해, 상대를 배려할 목적으로 사실과는 달리 하는 거짓말, 진실처럼 거짓말을 해야 할 때가있다.

그런 때 한 거짓말은 비록 참말이 아니지만 그 거짓말 속에 이로움이 숨겨져 있어 결국 좋은 일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그런 거짓말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진실, 참은 권력이나 재물로 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위장된 참이나 거짓이 순간 남을 속이고 왜곡을 불러 올지 모르나 결국 거짓으로 들통 나게 돼 있다. 반면 진실은 결코 멸하지 않고 언젠가는 슬며시 고개를 들어낸다.

문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면 언젠가 들통 나고 진실 또한 언젠가 밝혀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곧장 거짓말을 한다는 점이다.

거짓말이 나쁜 줄 알면서도 거짓말을 하게 만든 것은 과욕이다. 과욕이 거짓을 키우고 진실을 죽인다.거짓말은 언제 어디서나 시끄럽다. 사람들은 시끄럽게 하는 거짓말에 묻힌 조용한 진실을 듣고 보면서 진실이 끝장 난 것으로 착각한다. 그 또한 인간의 어리석음 때문이다.

가끔은 권력의 주변을 맴돌며 거짓과 불의를 숨겨 참인 듯, 정의인 듯, 행동하며 만인의 지탄도 나 몰라라 그러면서 내로남불 로 포장 당당하게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지성인답지 못한, 인간답지 못한, 망나니짓이다. 남이야 어떻게 살아도 상관할 일이 아니지만 그 때문에 세상이 어지러워 그 영향이 불특정 다수에 튀길 수 있다면 그것은 아니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은 거짓언행은 언젠가 드러나고 진실 또한 밝혀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권력·재물을 남보다 더 가졌다고해서 함부로 나쁜 짓·지탄받는 짓을 해서는 안 된다.

권력은 어느 특정인의 전유물도 영원한 것도 아니다. 떠도는 게 권력이다. 돈·재물은 영원한 주인이 없이 돌고 돌듯 권력 또한 순간이다. 중요한 것은 참과 진실은 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진실과 선을 추구해야 한다. 잘못된 일을 두고 닥칠 일이 두려워 거짓 변명을 하려 하지 말고 고통이 따르더라도 참, 진실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밝아진다.

정치인들 인기, 지지자가 보내는 표, 그것들이 중요한 것 아니다. 진실된 인간이 중요하다. 멸하지 않은 진실한 삶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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