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0.02.20 14:54:46
  • 최종수정2020.02.20 14:54:46

한정규

문학평론가

사람은 누구나 때로는 칭찬받을 일도 야단맞을 짓도 한다. 보통사람들은 칭찬과 야단 그 둘 중 칭찬은 좋은 것인 반면 야단은 좋지 못한 짓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칭찬을 하면 고래도 춤을 춘다고 하는 말도 있다.

칭찬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칭찬의 본질이다. 그래서 칭찬을 한다는 것도 쉬운 것이 아니다. 잘 못 칭찬을 하면 겉치레에 불과한 말 또는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고 따르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칭찬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

링컨은 '인간은 누구나 칭찬받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했다. 링컨의 말과 같이 인간은 칭찬받기를 좋아하면서 실제 행동은 그렇지 못하다. 그게 인간의 심리이자 태도다. 그것이 문제다. 또 다른 문제는 칭찬을 악용하는 것이다. 칭찬하지 않을 것까지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칭찬한다.

악용되는 칭찬 때문에 진정으로 자기행동거지가 칭찬받을 만큼 잘한 것으로 착각을 한다. 착각 때문에 개선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칭찬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고 능사가 아니다.

그래서 칭찬할 땐 진정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때와 장소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 칭찬과는 달리 책망 야단도 있다. 야단을 칠 때는 칭찬할 때보다도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야단을 맞는다는 것은 자존심과 무관하지 않다. 때문에 야단을 칠 때는 무엇보다 예의를 지켜야 한다.

야단을 치면서 이성을 잃고 언행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배려와 성의를 갖고 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야단을 칠 때 감정조절이 중요한데도 그게 쉽지 않다. 상대의 실수를 따끔하게 충고한답시고 거칠게 다그치다 보면 분노를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야단도 따지고 보면 일종의 교육이다. 상대의 인격을 짓밟는 언행으로 야단을 쳐서는 절대 안 된다. 상대가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도록 논리정연하게 야단을 쳐야 한다. 야단을 맞는 것 또한 야단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야단맞는 것, 그 자체만을 기분 나쁘게 생각해 반감과 공포감을 느끼고 감정처리를 잘 못하고 침울해하거나 야단치는 사람을 원망하는 등 역효과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야단맞은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한 번 지적받은 것에 대해 두 번 다시 실수해선 안된다는 점이다. 야단치는 것은 개선이 목적이다. 그래서 야단이 칭찬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야단을 맞을 때에는 심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야단을 맞은 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 또한 중요하다. 야단맞은 부분을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늘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일을 빨리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야단치지 않고 늘 칭찬만 하는 상사보다 야단치는 상사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게 야단을 치고 야단을 받는 장점이자 효과다.

일본인 세이부그룹 창업자 쓰쓰미 야스지로는 "야단치는 일은 중요한 교육이며 야단맞는 일은 귀중한 경험이다."라고 했다. 야단의 필요성을 의미한 말이다. 야단을 친다는 것은 아직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할 땐 야단치지 않고 포기해 버린다. 여기서 칭찬 또는 야단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이것 하나는 알아야 한다. '칭찬은 좋은 것이고 야단은 나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둬야 한다. 좋고 나쁜 것을 굳이 따질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칭찬받을 일은 해도 좋지만 야단맞을 짓은 어떤 경우라도 알면서 해서는 안 된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