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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0.19 18:06:18
  • 최종수정2020.10.19 18:06:18

한정규

문학평론가

국민은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청렴한 정치인, 다시 말해 정치인이라 하면 정직하고 성실하며 국가와 국민을 중히 여기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하지만 정치인도 인간이라서 혹자는 정의롭지 못하고 청렴 따위는 나 몰라라 하고 물들어 올 때 노를 저으며 좋은 음식이 있을때 배터지게 먹으려 하는 것이 당연지사다.

정치인 그들 중엔 뛰어난 재능에 남다른 눈과 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책임 있는 언행보다는 아니면 말고 하는 그런 태도를 보이는 자가 적지 않다. 그 점을 두고 위대하다 해야 할지?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보통 비정치인 국민은 헷갈린다.

비정치인인 보통국민이 생각하는 정치인은 마치 장님으로 태어나 코끼리를 한 번도 본적이 없어 코끼리가 어떻게 생긴 줄 전혀 모르는 장님들과 같다. 코끼리를 보지 못했던 장님들에게 코끼리를 만져보고 무엇인지 말해 보라고 하자 머리를 만져 본 장님은 항아리라 하고, 귀를 만져 본 장님은 키질하는 바구니, 이빨을 만져 본 장님은 쟁기, 코를 만져 본 장님은 막대, 몸통을 만져 본 장님은 창고라, 다리를 만져 본 장님은 기둥, 허벅지를 만져 본 장님은 절구, 코를 만져 본 장님은 곤봉, 코끼리 숱을 만져 본 장님은 빗자루라 그렇게 각각 말했다.

이렇듯 국민이 정치인을 보는 게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인의 태도를 보면 그들의 진심을 알 수 없다. 비정치인인 국민들은 정치인이 하는 말을 듣고 마치 이솝이야기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에게 속은 순박한 마을 사람들 마냥 때지어 몰려다닌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양치기소년에게 계속 속지 않았던 것과 같이 국민들도 정치인이 하는 말에 계속 속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도 적지 않은 정치인이 국민에게 보인 거짓행태, 정직하지 못한 언행을 해놓고 실천하지 못한 그런 태도가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 된다. 사사로운 일에 공권력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민원이라면서 특정인의 권익에 개입 부당이익을 취해서도 안 된다. 정직 청렴 공정 정의로워야 한다.

사사로운 일로 정의 공정을 더 이상 나 몰라라 해서는 안 된다. 몇몇 정치인들 농간에 국민들이 속은 것 같지만 속지만은 않는다. 속은 것 같지만 속지 않는다는 것 명심해야 한다. 국민들은 일부정치인들이 하는 말을 듣고 때론 듣기 좋은 말로 어물쩍 얼렁뚱땅하는 데 그 말은 독약이라 생각해야 한다. 정치인 또한 하는 일을 두고 주변에서 듣기 좋은 소리를 하고 마음이 흡족하게 하면 그것을 칭찬만으로 듣지 말고 그것이 곧 자기 일생을 침독 속에 묻는 것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 동안 많은 정치인들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왔던 탓에 국민 다수는 정치인이 하는 말이 양치기 소년이 했던 짓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정치인의 태도다. 듣기 싫은 말을 듣는 자세가 중요하다. 듣기 싫은 말이 덕을 쌓는데, 삶에 더욱 유익하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비정치인이 보는 정치인의 태도다. 정치인은 언행이 다르며 행동보다 말이 앞서 자신이 한 말을 책임지려는 자세가 안 됐다. 그리고 걸핏하면 끼리끼리 몰려다니며 때론 억지 논리로 정의롭지 못한 것을 감싸고 국민들을 우롱한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내로남불 태도다. 그러면서 특권이 보장된 곳에서 당치 않은 말과 행동으로 국민들 보기 사나운 짓을 함부로 한다. 국민이 정치인을 그렇게 보고 그들이 하는 말을 그렇게 듣는다. 때론 그들을 보며 이탈리아의 그 유명했던 마피아를 떠올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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