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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19 19:21:05
  • 최종수정2016.05.19 20:13:41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18일 '2016년 5월 정례회의'를 열고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복(충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정태(농협중앙회 충북본부 양곡자재단장),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한근(법무법인 주성 변호사), 신순애(TMI 대표), 이경미(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통합지원센터 실장), 정상완(강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박종복 위원장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면은 따뜻한 기사들로 가득했다. 우리 이웃들의 소소한 일상과 감동스토리를 담은 기사 발굴이 눈에 띄었다. 5월5일자 3면에 보도된 충북학생효도대상을 수상한 박지은양 기사는 특히 그랬다.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 곁에서 깊은 효심을 갖고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보은주공아파트의 '해결사 아저씨'로 불리는 관리소장이 주민들을 부모처럼 보살핀다는 내용의 기사도 돋보였다. 이번 달에는 긍정적인 보도 외에 현재 직면한 사회문제에 대한 발 빠른 보도도 눈에 띄었다. 5월10일자 2면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불거진 옥시 불매 사태 관련 기사에서 시민단체들의 건전한 퍼포먼스는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했다. 지역의 의료기관들이 응급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수익사업에만 목을 맨다는 기사는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심각성이 피부로 와 닿았고, 불안감도 증폭됐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결국 수도권 환자 유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허탈했다."

◇김정태 위원

"독자 피드백을 갖춘 지역 언론이 많지 않은데 이러한 독자권익위원회 시스템을 잘 갖춰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5월12일자에 시작된 가정의 달 기획기사 '위기에 빠진 가정'은 의미 있게 느껴졌다. 해당 달이나 일정한 시점에 부합하는 특정 이슈와 문제의식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독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해주는 기사들이 지속적으로 보도됐으면 한다. 핵가족 사회에서 불거지는 아이들 교육문제와 스승의 날 보도된 명퇴를 원하는 교사들에 대한 기사를 읽고 공감이 됐다. 다양한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창구 역할이 확대됐으면 한다. 특히 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책적·제도적인 정보를 알기 쉽게 기사화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준환 위원

"5월16일자 6면에 실린 박제국 충북도 행정부지사에 대한 기사부터 이야기하고 싶다. 조용하고 겸손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박 부지사에 대한 호평 기사였다. 사실에 의거한 비판보도도 필요하지만 이렇게 사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기사도 필요하다고 본다. 위기의 가정에 관한 긴급진단 기사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제대로 고찰했다. 희망적인 가정들이 가득한 미래를 기대해본다. 평소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궁금했는데 충북지명산책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다만 본문 내용 중 오류가 있어 아쉬웠다. 5월11일자에서 평소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던 청주~세종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에 대해 짚어 반가웠다. 후속기사로 교통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 기사도 실어줬으면 한다. 5월18일자 3면 광고 옆에 실린 기사의 레이아웃에서 제목과 기사가 동떨어져 의아스러웠다. 도내 대학 프라임사업 전멸 관련 기사 내용은 좋았으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거나 구조적 문제점 등을 깊이 있게 짚어줬으면 한다."

◇김한근 위원

"충북일보의 편집은 단연 돋보인다. 최근 긴급진단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한 기사들도 눈길을 끌었다. 경제면에 일주일에 한 번씩 게재되는 지역기업 동향 분석 기사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코너다. 지역기업들에 선택 집중해 기사를 생산하는 것은 지역신문으로서 꼭 필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 관련 기사들이 연이어 보도됐다. 청주시에서만 당장 6월까지 아파트가 4천400가구가 공급된다는 기사를 읽었다. 쏟아지는 주택 물량에 구도심의 몰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내덕동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긍정적인 미래만 그려지진 않는다. 2020년 구도심의 미래에 대한 분석과 대책 을 짚어보는 보도를 제안해본다."

◇신순애 위원

"디자인 관련 업무를 맡다보니 지면의 레이아웃과 광고, 사진들이 눈에 잘 들어온다. 유난히 행사가 많은 달이어서인지 전반적으로 지면의 색채감이 돋보였다.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옥천의 지용제 행사 관련 기사에 행사장 약도를 싣고, 단양 철쭉제 관련 기사에 주요행사 일정을 함께 게재해 독자들이 쉽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배려했다. 홍보·PR·광고의 시대다. 광고디자인 문구 하나하나가 참신해지고, 톡톡 튀는 광고카피가 늘고 있다. 충북일보도 여기에 뒤처지지 않고 잘 따라잡고 있는 것 같다. 지면의 디자인을 메인사진이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이날 행사가이드 지면에 실린 사진 속 아이들의 밝은 표정이 보기 좋았다. 봄꽃의 향연이다. 간혹 꽃과 풍경을 담은 카메라 산책이 게재되는 것으로 안다. 아름다운 사진은 지면을 더욱 할애해 과감하게 실어 독자들의 피로감을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

◇이경미 위원

"가정의 달 특색이 잘 드러난 5월13일자 신문은 특히 흥미롭고 재밌었다. 여러 기념일이 있었는데 행사적인 내용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위기에 빠진 가정의 달 등 기획 기사를 통해 가정과 사회를 재진단해보는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 진단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작더라도 대안 제시가 함께 이뤄졌으면 한다. 간혹 통신 기사 비율이 높은 지면이 눈에 띈다. 타 언론사도 대동소이 한 것으로 안다. 취재보도 비율을 제고했으면 한다. 5월2일자 '관광업종 카드사용 충북 꼴찌' 기사는 정책에 비판 기사와 대안 제시가 함께 실려 유익했다. 충청타임즈와 연합보도한 '폴리스라인'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 기획기사는 시민들이 느꼈던 사회문제를 잘 짚었다고 생각한다. 청주노인전문병원 관련 속보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 사설로 보도에 대한 뒷받침을 해준 것도 좋았다. 5월20일은 세계인의 날이다. 가정의 달 풍성했던 기사처럼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 등에 대한 기사를 발굴해보는 건 어떨까 제안해본다."

◇정상완 위원

"프라임사업과 교내 성추문 사건, 스승의 날 기획기사 등 최근 교육계 이슈들을 잘 따라잡기 한 것 같다. 발 빠른 보도에 감탄했다. 5월11일자 제천시 취업박람회, 5월16일자 사회면에서는 취업난에 대한 문제점을 재확인시켜 줬다. 우리나라 고용률은 2016년 3월 기준 청년이 40.0%로 중장년층 73.6%의 2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실업률은 청년층이 11.8%, 중장년층이 2.9%로 청년층이 3배 수준으로 높다. 이 같은 데이터는 청년층의 고용사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충북일보가 이에 관심을 갖고 취업난에 대한 심층보도를 해줬으면 한다."

◇장인수 편집국장

"독자위원들이 주는 의견은 귀한 보물과도 같다. 최근 본보가 지역신물발전위원회 창의주도형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진단하고, 이와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올해 창의주도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획기사도 본격적으로 지면에 실릴 예정이다. 충북농업과 공예도시 청주에 관련된 기획물이 6월부터 본격화된다. 눈여겨 봐주셨으면 한다. 민선6기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지방의회의 원 구성과 단체장들의 도정· 시정·군정 점검으로 분주한 추세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나침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의견 내주신 각종 사안들도 기사화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

정리=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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