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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1.29 17:52:28
  • 최종수정2018.11.29 18:10:28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8일 본보 회의실에서 '2018년 11월 정례회의'를 열고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본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8년 11월 정례회의'를 열고 충북일보가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김진현(㈜금진 대표이사) 위원장을 비롯해 양승직(전 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김동수(청주 산남오너즈 회장), 김종렬(NH농협은행 충북도청 출장소 지점장), 최재봉(충북도청 미디어홍보팀 SNS 담당) 위원이 참석했다.


◇김진현 위원장

"지난 9일 소개된 단양군의 새로운 관광명소 '단성 벽화마을'에 가본 적이 있다. 단양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실감케 했다. 반면 '왜 청주는 이러지 못하나' 아쉽다. 한 때 인기를 끈 드라마 콘텐츠는 어느새 사라졌다. 오송역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관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김동민 편집국장의 칼럼 '숙명여고 사태와 수학 30번 문제'를 흥미롭게 읽었다. 농촌지역 소멸보다 지역인재 소멸이 빠를 정도로 지역인재 육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 교육정책은 지나치게 평준화에 집중돼 있다. 국제학교가 있는 제주도에 많은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아는 지인도 딸을 제주도 국제학교로 보냈다. 충북일보는 사교육제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다. 사교육 역시 큰 문제다. 앞으로도 교육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해주길 바란다. 또한 충북일보가 충북의 힘을 하나로 합치는데 나서주길 바란다. 국가적으로 보면 좌파와 우파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 지역만큼은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충북 역시 화합되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 있다. 도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충북은 왜 그러지 못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충북일보가 방향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국민들이 낸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청주시는 1억 원짜리 조형물을 쉽게 없애버렸다. 심각한 문제다. '세금바로쓰기'를 위한 언론의 더 큰 역할을 주문한다."
 
◇김종렬 위원

"지난 7일자 사설 '지방보조금 부정수급은 혈세 약탈이다'를 보며 각종 보조금을 눈먼 돈으로 알고 악착같이 챙기려는 여러 행태들이 연상돼 씁쓸했다. 국민의 귀한 세금이 지원되는 보조금 사업이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언론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충북일보가 정부의 땜질식 처방, 미봉책 격인 행정을 지적하며 현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정부의 노력을 촉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11월 8일자 1면 사진 '쩍벌남 이시종…이 상황이 안쓰러운 기획실장'을 통해 다른 홍보자료에서 보다 이 지사의 열정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다. 1면에 실린 '생활SOC 불투명…건설업, 우울한 연말'과 '고용 절벽, 물가폭등 우울한 연말'이란 두 기사를 보며 희망 넘치는 소식을 1면에서 볼 수 있는 날이 기다려졌다. 또한 잔혹범죄 관련 기사를 보며 양반의 도시, 교육의 도시,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불린 청주의 이미지는 어디 갔는지 우려스러웠다. 지난 12일과 22일자 제천시·단양군 SNS서포터즈 기사의 색채감과 내용에 푹 빠졌다. 내년 휴가는 제천과 단양으로 가야겠다. 각 시·군 서포터즈들이 '4% 1등 경제 충북실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바이오·화장품·유기농 날고 MRO추락'이란 기사는 충북의 4년간 신성장 동력사업 흐름을 알 수 있는 유익한 기사였다. 충북의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사업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져본다."
 
◇양승직 위원

"충북일보가 추석특집으로 보도한 도내 사할린 영구 귀국 동포들의 기사가 러시아 현지 새고려신문에 보도돼 52년 만에 오빠와 동생이 만났다. 충북일보의 관심이 감동스토리를 만들어냈다. 막대한 예산지원에도 불구하고 출생아 수가 줄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책 당국이 새로운 시각으로 출산정책을 진단하고 펼칠 수 있도록 충북일보가 이끌길 기대한다. 옥천군에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는 직거래 장터와 문화공간이 지난달 개장했다. 주민들이 장찬저수지를 관광자원으로 탈바꿈 시켰고 이를 충북일보가 소개함으로써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이는 직거래 공간 조성에 큰 힘이 됐다. 지역발전에 대한 지역 언론의 관심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모범적인 사례다.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 코스피 지수는 한때 2천선이 붕괴됐고, 상인들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도민들은 불안하다. 지난 26일 패러글라이딩 사진에 달린 '충북경제 연착륙 희망하며…'이란 문구를 보고 경제가 얼마나 어려우면 회복이 아닌 연착륙을 희망할까 생각했다. 중소기업 탐방 시리즈 5회에 농업영농조합이 나와 매우 신선했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소개되길 바란다. '멀고도 험한 충북의 인바운드' 기사는 충북관광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충북일보가 하반기에 제시한 충북관광의 비전을 굴뚝 없는 차세대 충북의 먹거리를 위해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 음식물쓰레기 1만1천t이 방치됐다는 기사를 보고 아직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았다. 충북일보가 10회에 걸쳐 연속 보도한 '지역인재가 충북의 미래다'를 취재한 기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충북의 교육환경은 너무 열악하다. 교육환경에 따라 도시의 경쟁력이 차이를 보인다. 충북일보의 기사와 칼럼에서 강조된 명문고를 유치해 지역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북일보의 문제 제기로 미래 인재 육성방안 토론회가 열리는 등 지역사회가 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점은 큰 성과라 생각한다."

◇김동수 위원

"지난 6일자 '옥천 푸드 1호 인증 농가 탄생' 관련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요즘, 지역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서 '잘못한 점이 있으면 잘못을 인정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졌음에도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일보가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론 중대 분수령'이란 기사에서 각종 통계를 보여주고, '국내경제가 하향국면에 들어섰다'는 통계청장의 말을 인용한 덕에 현 상황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도내 소상공인들이 많이 힘들어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주에 위치한 재건갈비가 도내 첫 백년가게 현판을 달았다는 기사를 봤다. 경영난에 허덕이는 소상공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사가 많아졌으면 한다. '소득주도 성장론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란 사설은 실패한 소득주도 성장론에 쐐기를 박는 훌륭한 글이었다. 청주시가 도로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근 유통업체에 저자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공원 민간개발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청주시가 원칙과 기준 없는 정책을 보여주고 있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려가 크다. 충북일보가 꾸준히 지켜봐주길 바란다. 교육은 한 국가의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지난 21일 김동민 편집국장이 칼럼에서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폐해를 지적했다. 상당히 인상 깊었다. 특히 '논술전형 시스템 당장 쓰레기통에 넣어야 한다'는 마지막 문장에서 전율을 느꼈다."
 
◇최재봉 위원

"충북일보를 보면 '충북의 경제'와 관련해 타 신문 보다 더 앞선, 더 특화된 느낌을 받는다. 충북일보는 '충북경제 이끄는 중소기업 탐방'을 주제로 주목할 만한 중소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기업 및 경제에 대한 독자의 관심을 독려하는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슈 집중분석'을 통해 국세통계연보 조기공개 내용을 3회에 걸쳐 보도했다. 지역 기업의 현황과 업태, 신규사업자 등을 살펴보며 통계가 담는 함의를 분석했다. 유익한 기사였다. 한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진행한 1+1 이벤트를 자영업자의 고충과 연계한 기사에도 눈길이 갔다. 기사를 보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충북일보는 지난 8월부터 무려 10회에 걸쳐 지역 인재 관련 특집기사를 보도했다. 이 시리즈는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 마련과 교육 환경조성을 촉구하며, 인재양성에 대한 지역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기사의 영향으로 '지역인재'가 화두로 자리 잡았다. 충북도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했으며, 관련 토론회와 기자회견도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가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여론을 형성하고 주도하고 있으며 의제 설정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치매와 돌봄 서비스에 대한 문제를 진단했다.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타날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해주는 기사도 기대해본다. 시·수필과 함께하는 가을동화 섹션과 문화 및 문화人 소개 등 문화전문기자가 소개하는 '문화'면의 풍부한 뉴스도 충북일보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김동민 편집국장

"인재양성 관련 보도는 '연중기획물'이다.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 기획에 대해 최근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제각각 해석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충북일보는 평준화 교육을 지향하되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명문고 유치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교육계 일각에서 학력고사제도로 돌아가자는 것이냐며 이분법적 논리를 접근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실망스러웠다. '쩍벌남 이시종' 보도에 대한 말들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송기섭 진천군수의 셀카와 관련해 '장난꾸러기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보도와 함께 가끔씩 딱딱하고 정형화된 보도에서 벗어나 풍자와 해학의 관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일각에서 '쩍벌남'이라는 표현의 저급성을 지적했지만, 우호적인 평가도 적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늘 위원님들의 칭찬과 지적사항 모두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일방향 보도가 아닌 쌍방향 취재·편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 정리=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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