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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5.24 21:08:24
  • 최종수정2017.05.24 21:08:40

충북일보 본사 회의실에서 지난 23일 열린 '독자권익위원회 5월 정례회의'에서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지면 개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3일 본보 회의실에서 '2017년 5월 정례회의'를 열고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복(한국부인회 충북지부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이경미(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통합지원센터 실장), 정상완(강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박종복 위원장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기념할 일이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역사 이래 초유의 사태인 19대 대통령 보궐선거가 진행돼 여느 때보다 혼란스런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일자 '아픈 쌍둥이 동생 돌보며 집안일 도맡은 효녀'라는 제목의 기사는 영동 황간중 2학년 김다경 양이 충북학생 효도대상을 받은 따뜻한 이야기로 기성세대들에게 많은 감동과 반성의 기회를 준 기사였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한 교복브랜드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가 기사로 실렸는데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1위가 어머니의 경우 40.3%가 '사랑'이라고 답했고, 아버지의 경우 30.6%가 '존경'이라는 답변결과가 흥미로웠다. 올해 단양에서 2회째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이 열렸는데 전국 150여 쌍의 쌍둥이가 행사에 참여한 이색적인 축제로 눈길을 끌었다. 단양만의 특색 있는 아이디어 개발로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을 알리는데 최고의 축제가 아닌 싶다. 도내에도 각종 행사들이 많은데 단양군과 같이 신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행사가 개발됐으면 한다. 15일자 '풍년농사 기원 모내기', 19일자 '황금 옷 입은 보리' 제목의 사진기사가 실렸는데 농번기를 맞은 농촌의 풍경과 어린 시절 들녘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근래 보기 드문 사진이었다. 19일자 클린마운틴 '꽃잎 떨군 연록과 진록의 향연…'에서는 경주 감포 깍지길 6구간을 소개했는데 시원한 사진과 생동감 있는 글이 독자들로 하여금 금방이라도 그곳으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유익한 기사였다."

◇김준환 위원

"선거가 끝나고 공약을 어떻게 현실화할 것인지 후속대책을 꼼꼼히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한 생각이다. 선거가 끝나고 11일자에 '장미대선 지지율에 웃지 못하는 여야'라는 기사에서 충북 득표율을 지역 민심과 투표율의 관계를 함께 실어줘 흥미롭게 읽었다. 또 향후 선거에 미치는 영향까지 분석해줘 이후의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할지도 도움이 됐다. 여기에 가독율을 더 높이기 위해 시·군별 득표율을 보여주고 이런 얘기를 펼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세종시면에서 읍·면별 투표율을 실어줘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본보가 특히 KTX 세종역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는데 결국 비용 표집 분석에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이 난 것으로 안다. 22일자 1, 2면에 세종역 무산을 위해 노력해 왔던 것, 향후 세종과 오송역을 지나 청주역 권역까지 셔틀 열차까지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해줘 지금까지 저지운동을 한 의미와 향후대책까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최근 시의원들의 해외 골프여행으로 시끄러운데 이 같은 문제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객관적으로 보도했고 연이은 기사로 이번 기회를 통해 의원들이 반성할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신순애 위원

"문화면을 통해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전시를 소개했는데 4월25일자 '대청호프로젝트 & 현장 주제전'은 기사와 사진이 적절히 배치돼 현장에 대한 이해와 생동감을 더했다. 개인적으로 애착을 갖고 보는 기획물인데 '본보가 만난 사람들'에 정기헌 오리협회 충북지회장이 실려 이전 인물들과 차별화된 느낌을 받았다. 기쁘고 축하할 일들도 많겠지만 그동안 알지 못했던 오리농가의 슬픔이나 어려움을 대변해 주는 기사내용이 잔잔한 감동을 줬다. 최근 사람들면 '사진 속 지역소식'을 통해 사진을 한 곳으로 몰아 눈에 띄게 한 것이 보기 좋았다. 본보가 SNS 서포터즈를 통해 도내 명소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처럼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후대에도 물려줄 수 있도록 본보와 서포터즈 뿐 아니라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 연재물인 '이은희의 결'에서 석불의 온화한 미소와 봄날의 경치를 담아낸 글편이 새싹이 돋는 잔잔한 푸름과 봄날을 상징하는 풋풋함과 떨림을 사진과 함께 잘 전달한 것 같다. '지장금이 찾아가는 충북의 절기밥상' 코너를 눈여겨보고 있는데 잔잔한 스케치 그림으로 음식의 재료와 맛을 표현해 정갈한 한국요리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양승직 위원

"4월20일자 대선관련 캐스팅보트 '충북 홀대하면 대망론도 허망'이라는 기사는 직선제 이후인 13∼18대 충북의 선택을 받은 대선후보가 청와대에 입성했다는 기사를 그래프로 그려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준 기사였다. 또 충북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후보를 가려보자는 내용의 사설은 많은 유권자들이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충북의 힘이 역대 대통령들의 당락에 결정적 역할을 해왔지만 공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례와 이번 대선에서도 KTX 세종역 등 현안을 등한시 하고 얼굴 알리기만 급급한 문제를 잘 지적했다. 이번 대선후보 공약 검증을 위해 시리즈로 연재한 분야별 공약검증도 대선후보를 정하는데 좋은 자료로 활용됐을 것이다.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SK하이닉스가 1분기 영업이익이 2조4천676억 원, 반도체 슈퍼호황 분기 최대실적, 2015년까지 청주에 15조 원 투자 등의 내용과 12년 만에 증평에 에듀팜 특구개발 본궤도 기사는 가뭄의 단비처럼 지역경제의 희망을 전달해 주는 기사였다. 김혜림 프로골퍼의 기부소식 또한 미담이 됐다. 11회 세종대왕과 초종약수 축제 기사 중 '5만 군민 생일파티… 행복지수 최고', '세종대왕, 초정약수 찾아 청주에 재림' 등의 기사에서 제목만으로도 내용 전체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이경미 위원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의 분야별 공약을 다뤄 독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소식과 더불어 지역관련 공약을 재정리하고 실천을 주문한 점도 지역 언론의 역할을 다한 부분이었다. KTX 세종역 문제에 대한 여론을 조성해 자칫 무산 위기에 놓일 수 있었음에도 국회분원 설치 이후의 대응책을 주문한 것이 돋보였다. 지난 4월27, 28일자 교육청 전문직 특별채용 관련 기사와 청주공항 활성화 관련 긴급진단은 사안에 대한 문제지적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익했다. 지난 2일자에 보도된 안보 관련 '밖에서는 전쟁불안, 안에서는 수수방관' 제목의 기사는 우리사회 안보 불감증에 경종을 울리는 기사였다고 생각된다. 지난 8일자에 실린 입양인 강미숙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고, 20일자는 세계인의 날을 맞아 이민자와 외국인에 관한 내용으로 지면을 구성해 다문화 인식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반면 10일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소식으로 지면이 가득했는데 세종시면 '박근혜 정부 4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전국 3위' 기사는 박 전 대통령이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 취임 전 원안+a를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정부부처 이전 등에서 실제 적극 추진한 정책이 거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기사의 내용에 비추어 꼭 필요한 것이었는지 약간은 권력의 무상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정상완 위원

"지난 1991년 지방의회 선거와 1995년 민선 지방자치시대가 부활한 이후 지방분권이 점차 확대되면서 지방자치는 생활자치의 효율적 실천을 위한 접근방법들이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8일자 1면 '청주시의회, 반성 없는 네 탓 공방', 같은 날자 2면 '청주시의원 해외여행 논란 일파만파', 19일자 1면 '기 싸움에 민생 뒷전… 도 넘은 지방의회', 23일자 4면 '수오지심(羞惡之心) 없는 청주시의회' 등의 기사는 우리지역 지방자치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지방자치 20여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지방자치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독자들이 체감하는 생활자치 관련 심층보도가 지속되길 기대한다. 19대 대선이 마무리 되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새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자 2면 '충북공약 사실상 12건 역대 최다… 중핵경제권 집중 육성', 18일자 2면 '도·국회의원 보좌진, 충북도 대선공약 반영 합심' 등의 기사는 충북의 희망을 이야기하기에 충분했다. 앞으로도 본보가 지역신문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충북공약에 대한 특성과 방향에 대한 분석·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를 많이 게재했으면 좋겠다."

◇김동민 편집국장

"위원님들의 지적과 의견에 감사드린다. 사람들 면의 경우 젊은 편집기자들의 톡톡 튀는 성향을 반영해 파격적인 편집으로 변화를 주게 됐다. 본보가 유일하게 네트워크형 신문제작을 추진하고 있는데 SNS 서포터즈는 지역 밀착화로 청주시와 충북도에 소속된 블로그단들이 쓴 글을 뉴스 콘텐츠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참여형 사업이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충북도와 청주시 외에도 타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본보가 그동안 집중 보도한 KTX 세종역 관련 기사는 주변에서도 반응이 매우 좋다. 취재1팀과 수시로 상의를 해 대안이 무엇인지 과거의 공약과 타 지역의 사례까지 뽑아 보도했고 철저히 준비한 만큼 파괴력을 가진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리=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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