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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6.27 17:50:57
  • 최종수정2024.06.27 17:50:57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례회의가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려 연규철(성동신협 이사장)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본보의 지면과 온라인 뉴스 보도내용 평가와 개선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례회의는 대면과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지면평가에는 김진현(㈜금진 대표)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 연규철(청주성동신협 이사장)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양희(충북도문화재연구원장), 김연준(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김재용(충북대학교 환경공학과 명예교수), 김종렬(NH농협 청주시지부장), 노근호(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이승희(서원대학교 입학학생처장), 이형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장)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현 위원장

"12일자 '단양군, 탄소중립도시 조성 박차', 14일자 '충북 고속도로 휴게소 탄소중립 선도', 19일자 '청주시 폐건전지 수거함을 제작 배포' 등 탄소중립을 위해 지자체와 기관들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연속 보도됐다. 이와 같은 기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충북도에서는 기후위기 예방·대응책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심층 보도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언론에서 현 상황을 정확하게 짚고 각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알림으로써 도민들의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도민들이 지구 살리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

◇연규철 위원

"이번 달 가장 눈에 띈 기사는 청주·청원 통합 10주년 관련 기획기사다. 10일자 '4번의 진통 끝에 태어난 통합 청주시', 11일자 '각종 지표 통합성과 입증', 12일자 '정체성 모호', 13일자 '앞으로의 과제', 17일자 '전담팀 없는 글로벌 명품도시 꿈꾸는 청주시' 등 총 5회에 걸쳐 보도됐다. 통합의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인지 성과분석을 비롯해, 통합 청주시가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방향 제시 등 지역 현안을 심층 분석해 보도한 좋은 기획 기사였다. 인구증가, 재정규모 확대, 고용률 상승, 지방세 세수 증가 등 통합의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지만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한 도시 등 비전 제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큰 공감을 안겨줬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 등 글로벌 명품도시로 청주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충북일보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양희 위원

"경기침체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일보가 '#스타그램(샵스타그램)' 코너를 통해 이들의 생활 현장을 지속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시의적절하고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코너는 SNS를 활용해 세상 속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가게와 상품을 홍보하는 업체를 직접 찾아가 취재, 보도한다. 내용을 보면 각종 커피와 차·빵 등을 취급하는 카페, 만두 가게와 떡볶이 가게 등 분식점, 운동하는 체육시설, 공방, 낚시전문점, 고깃집과 양조장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구석구석이 다 들어있다. 충북일보에 #샵스타그램과 같이 살아있는 기사, 독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현장성 기사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

◇김연준 위원

"기후위기 시대에 '물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하수는 생명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지하수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일보가 '지속가능한 환경충북의 길' 포럼을 개최하면서 3일자 1면, 4일자 1·3·9면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수자원 지하수의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지하수의 개발과 이용에 대해 중요하게 다룬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또 20일자 9면 충북광장 '폭염과 장마가 다가온다', 사설 '폭염도 방치하면 재난이 된다'는 올 여름 우리의 생활이 힘들 것임을 알려주는 예방주사 역할을 한다. 폭염을 '조용한 살인자'라고 칭한다. 홍수나 태풍처럼 요란하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을 희생시킨다. 특히 기후 취약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저소득층 노약자들이 위험하다. 이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필요한 시점이다. 독자들이 기후정의(climate justice)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김재용 위원

"25일자 '충북대 지·산·학·연 브릿지포럼… 지속 가능한 네트워킹 시작' 기사를 관심있게 봤다. 이 포럼은 충북 지역과 중앙 정부와의 연결, 충청권 지자체·기업체·대학·연구원·공공기관의 연결한다는데 의미가 깊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학계에서나 일반인들이 초청 불가능한 정부의 책임급 관료들과 주요 기관의 핵심 인물들을 초빙해 실제 정부에서 행하는 정책에 관한 강연을 들으며 대담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충북지역이 실제적인 성과를 얻는 장이 되려면 네트워크를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를 위해 도민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도록 충북일보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김종렬 위원

"농업계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10일자 9면 '충북도 기후변화 따른 종합정책 갖춰야' 사설은 깊이 와닿는 글이다. 물 부족, 병충해, 온난화 문제 등 기후변화 대응 농정 수립을 통한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내용에 깊이 공감했다. 도가 단기적인 시각을 벗어나 다각적, 총체적인 시각에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추진해주기를 기대한다. '저탄소 식생활 리포트-충북편' 기획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달은 '버려지는 농산물 제로 '푸드 업사이클링'', '생산자·소비자 연대로 먹거리 위기 극복', '농민과 우렁이의 합작품 '청원생명쌀'', '심고 가꾸고 맛보는 재미 쏠쏠 도시민 텃밭' 등이 시리즈로 연재됐다. 이 기사들은 농업·농촌이 가야 할 내일의 모습을 잘 담아 줘 매우 유익했다."

◇노근호 위원

"이번 한 달 지역경제 관련 기사의 타이틀이 대부분 우울했다. 3일자 '소비악화', 4일자 '열리지 않는 지갑, 소상공인 직격탄', 10일자 '고공행진 분양가, 늘어나는 미분양', 13일자 '내수 부진… 한숨 소리 깊어진다', '충북 양질 일자리 줄었나', 18일자 '지역 내 공공기관 발주 공사, 지역업체 외면', 21일자 '하반기에도… 중소기업 경기 전망 먹구름' 등 희망적인 기사를 찾기 어려웠다. 이와 같은 기사들은 극히 부진한 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를 반영했다고 보인다. 18일자 '청주지역 경제발전 위해 기관·단체장 머리 맞대'와 같은 기사를 통해 지역 각계각층의 노력이 감지되기는 하나, 시장 체감경기의 훈풍이 온전히 지역경제와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 민생, 지역 중소기업들의 조속한 경기회복을 위해 충북일보의 관심과 노력을 요청한다."

◇이승희 위원

"5일자 9면 '청주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가 필요한 이유', 19일자 1면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 도약' 기사가 보도됐다. 기사에 따르면 청주공항 확장은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중부권 시민의 삶의 질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주차장 확보, 활주로 공사 등 기사에서 짚은 청주공항의 문제가 실제로 제대로 개선되는지 향후 언론 감시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14일자 9면 사설 '충북을 신광역관광 중심지로 바꾸려면'에서는 충북도가 충북 신광역관광 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용역 이전에 충북일보에서 왜 충북이 신광역관광 중심지가 되지 못하고 있는지 원인에 대해서도 기사화 필요가 있다고 본다. 충북을 한 관광지 단지로 묶어 보기에는 내륙의 교통편이 불편하고 북부에 비해 다른 지역의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충북일보에서 관심을 갖고 충북이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기를 바란다."

◇이형진 위원

"5일자 9면 '청주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가 필요한 이유', 19일자 1면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 도약' 기사가 보도됐다. 기사에 따르면 청주공항 확장은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중부권 시민의 삶의 질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주차장 확보, 활주로 공사 등 기사에서 짚은 청주공항의 문제가 실제로 제대로 개선되는지 향후 언론 감시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14일자 9면 사설 '충북을 신광역관광 중심지로 바꾸려면'에서는 충북도가 충북 신광역관광 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용역 이전에 충북일보에서 왜 충북이 신광역관광 중심지가 되지 못하고 있는지 원인에 대해서도 기사화 필요가 있다고 본다. 충북을 한 관광지 단지로 묶어 보기에는 내륙의 교통편이 불편하고 북부에 비해 다른 지역의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충북일보에서 관심을 갖고 충북이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기를 바란다."

◇김정호 편집국장

"오는 7월1일 청주 청원 통합 10주년을 맞아 지나온 과정과 앞으로 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앞으로도 통합 청주시가 중부권 대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찰자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펴보고 독자의 입장에서 궁금한 점을 파헤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아울러 반환점을 맞은 민선 8기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예정이다. 지방정부의 성공이 곧 지방자치 성공이자 주민복리 증진으로 직결되는 만큼 지방정부의 정책추진과정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 이밖에 K-유학생 유치 등 위원님들께서 지적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보도를 통해 세심하게 챙기겠다."

정리=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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