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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3.28 16:46:08
  • 최종수정2019.03.28 16:46:08
[충북일보] 2019년 첫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김진현 ㈜금진 대표이사가 맡았다. 이날 위원회에는 새로 위촉된 안종묵(청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태일(충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을 비롯해 양승직(전 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김동수(청주 산남오너즈 회장), 김종렬(NH농협은행 석교동지점장), 최재봉(충북도 공보관 미디어홍보팀 SNS 담당)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이날 충북일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양승직 위원

" 2019년 새해 첫 장을 여는 신년호에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관련 '3천만 일어선 기미독립운동 8천만 솟구칠 기해 평화통일' 제하의 기사로 첫 장을 장식했다. 신년호는 2~3면에 걸쳐 충북의 3·1운동의 위상과 역사적 사실들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어 당면한 충북의 교육문제와 농촌의 소멸문제, 경제 문제 등을 면별로 심도 있게 잘 보도했다. 2월 21일자 창간 16주년을 맞아 기획한 창간호는 전 지면을 컬러화하고 특집지면으로 8면에 달하는 항일 관련 임진왜란, 독립운동가, 항일 유적지 등을 소개해 역사의식을 새롭게 고취했다. 그동안 충북일보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저비용항공사(LCC) 모기지 설립을 주요 대안으로 지속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3월 6일자 청주를 모기지로 한 에어로케이 항공이 산통 끝에 면허가 승인됐다는 기사를 접했다. 그동안 충북일보가 주도적으로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도민의 기대가 큰 만큼 과거 한성항공의 전례를 밟지 않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보도해 주길 바란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명문고 설립 문제가 뜨거운 감자다. 교육당국은 평준화 문제를 이유로 한국교원대부고를 명문고로 육성하자는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충북교육의 질을 높이고 인재를 육성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곳은 교육청이다. 필요한 정책이라면 교육당국이 먼저 나서서 하자고 해야 되는 일이라고 본다. 언론에서도 설립의 당위성을 충분히 알린 만큼 교육당국의 반대 이유도 면밀히 보도해 도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세 이대로 괜찮은가', '무너지는 교권, 학습권도 흔들', '충북의 관문 첫 인상은' 등의 긴급진단 기사는 지역의 현안을 심도 있게 진단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돋보였다."
◇김동수 위원

"2월 22일자 3면 긴급진단은 '임대료 상승 스멀스멀 상가 내몰림 오나'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젊은 감성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중앙로의 둥지 내몰림 현상을 우려하는 젊은 상인들의 애환을 다뤘다. 행정기관이 앞장 서 조례 제·개정 등을 통해 지원 방안이 필요한 부분을 언론에서 잘 진단해 줬다. 3월 11일자 2면 제천시가 장애인콜택시 1대를 추가 구입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됐다. 제천시가 특별교통수단 지원 차량인 장애인콜택시 1대를 구입해 모두 8대를 운영하는데,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1·2급 장애인 200명당 1대로 규정해 10대의 장애인콜택시를 운영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청주시를 비롯한 도내 행정기관들의 장애인 차량 운행계획과 현황 등을 살펴 법적 기준을 잘 지키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2월 28일자 지면에 조합장선거와 관련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사설이 실렸다. 청주지역 모 새마을금고의 당선자와 낙선자간 법적 분쟁을 예고한 바와 같이 선거운동 방식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임을 각인시켜 준 내용이었다. 잘못된 관행은 조속히 시정해야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하루하루가 미세먼지와의 전쟁이다. 3월 4일자 1면 헤드라인은 '오늘도 잿빛 미세먼지에 포박된 충북'이었다. 기사 말미에 '다만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유입되는 국외 미세먼지도 많아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도 필요하다'라고 썼다. 국외 미세먼지의 명확한 원인과 정량화된 데이터가 필요한 시점에 시기적절한 기사였다. 시민들이 생존권을 위협받는 등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만큼 도시 숲이나 녹지 보전 방법 등과 관련 전문가 그룹이나 유관기관과 함께 지역 언론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안종묵 위원

"콘텐츠와 유통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다. 지역 언론이 위기라고 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역 언론의 위기는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전국 규모의 신문보다 지역신문이 독자들에게 더욱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본다. 충북일보가 지역 의제, 즉 지역 어젠다를 많이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정치인들이 선거공약이 되고 나아가 정책에 반영돼 지역발전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선순환 관계를 지역 언론이 끊임없이 구축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충북일보가 중요한 정책 의제 발굴에 나서야 할 것이다. 유통 부분에 있어서는 새로운 플랫폼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면 외에 SNS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전국의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유통망 개발이 필수다."
◇정태일 위원

"청년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주의는 모든 국가들이 직면한 심각한 문제다. 그런 관점에서 3월 25일자 '충북도의회 열린 의회를 실현한다'라는 기사에서 충북도의회가 열린의회를 실천하기 위해 청소년 의회교실과 찾아가는 의회교실을 통해 지방의회과 청소년들과 소통하겠다는 것은 매우 신선했다. 미래의 충북과 한국을 견인할 청소년들에게 지방의회 체험을 통해 우려되는 정치적 무관심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청소년들의 정치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는 독일 등 여러 국가를 통해 기대효과를 제시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본다. 정치에 무관심한 청소년들의 행태만 보도할 게 아니라 기사화를 통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봄꽃의 향연 속에 가족 단위의 나들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봄꽃 축제에 대한 다양한 기사를 생산하면 시민들에게 유익할 것 같다. 아쉬운 것은 봄꽃 관련 기사가 충남과 대전, 세종에 편중돼 있다는 점이다. 충북에도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이에 대한 정보를 기사화해서 독자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내년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선거 즈음해서는 각 언론사의 보도량이 굉장히 넘친다. 그러나 1년 전인 현재 시점에서는 뜸한 것이 사실이다. 선거는 1년 전부터 시작이라고 본다. 지금부터 특집기사 형태로 묶어서 현장밀착형 보도가 이뤄져야 한다."
◇김종렬 위원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독립운동가 특집기사를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3월 18일자 4면 '가혹한 상황에도 지지 않은 호국의 꽃'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유관순열사기념관 기사는 선열들의 희생에 다시 한 번 숙연함을 느끼게 했다. 최근 연이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인해 온 국민이 '미세먼지 공포'에 시달렸다. 3월 4일자 1면 '한국하늘-미국하늘' 비교 사진을 보면서 더욱 답답함을 느꼈다. 특히 충북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속 최악을 기록했다. 이에 지역 언론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13일 전국 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됐다. 선거전 후보군에 대한 요약과 소개 등 독자들이 알기 쉽게 다각도로 다뤄준 충북일보에 농협인의 일원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 특히 지도에 지역별·조합별로 정리해 편집한 지면은 눈에 확 띄었다. 긴급진단으로 다룬 '충북의 관문 첫인상'은 꼭 다룰 필요성이 있는 주제였다. 승차거부와 불친절에 대한 내용은 개인적으로 꼭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충북일보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최재봉 위원

"아날로그인 지면에서 디지털로 소통창구가 변화하는 요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소셜미디어가 뉴스의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시대에 적합한 방식으로 뉴스를 전달하려는 언론사의 노력과 차별성이 요구된다. 충북일보 소셜미디어 채널의 경우 올해 들어 소셜미디어 활성화가 주춤해진 느낌이다. 소셜미디어 매체를 운영의 중요한 부분은 끊임없이 뉴스를 제공하는 지속성에도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신문기사와 연동시키는 뉴스링크는 물론 소셜미디어 포맷에 맞춘 뉴스 콘텐츠의 생산 유통에 대한 고민이 필수적이다. 3월의 이슈는 '3·1운동 100주년'과 '미세먼지'였다. 3월 한 달 동안 미세먼지에 대한 다양한 현상과 문제점에 대한 짚어주는 기사가 많았다. 미세먼지 해결은 어려운 부분이나, 선진국의 사례라든지 등 문제의 현상을 넘어 해결을 위한 방향성을 짚어주는 역할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의견에 연장선상으로 3월 7일자 'LCC 효과 보려면 관광기반 확충돼야', 3월 19일자 '긴급진단-충북의 관문 첫인상은·'과 같은 기사는 현안에 대한 방향성까지 제시해주는 기사로 의미가 있었다. '3.1절 100주년'과 관련한 기사도 눈에 띄었다. 이러한 시리즈를 연중기획으로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애국심을 드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 충북일보의 매력을 보여주는 섹션 중 '샵스타그램(# 스타그램)'이 있다. 이달은 '청주 남이면 램프의 이야기', '청주 사창동 페이스 커피', '청주 운천동 동네책방 뒷북', '청주 야한식당' 등이 소개 됐다. 대부분 청주를 중심으로 취재가 이뤄지고 있는데 보폭을 넓혀 충북의 더 많은 멋진 가게를 소개해주길 기대한다. 3월 13일자 '만학도 할머니 아름다운 도전' 제하의 기사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 이런 미담이나 지역의 따뜻한 뉴스를 인터뷰나 중점기사로 다뤄줬으면 한다."

◇김동민 편집국장

"지역 언론의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에 공감한다. 지역 언론도 새로운 모델을 적용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 본보는 그동안 미호천시대와 청주공항 LCC 도민 대토론회 등 다양한 어젠다를 이끌어 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앞장서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민들을 설득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본다. 충북일보라는 제호가 부끄럽지 않게 충북의 관점에서 지역 현안에 접근하고자 했다. 이런 점이 충북일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본다. 세종역 신설 저지와 충북선 고속화, LCC 유치 등과 관련해 여론을 선도한 사례가 그렇다. 강호축과 연계한 남북평화시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최근 명문고 설립이 뜨거운 이슈다. '명문고를 유치하면 평준화가 깨진다'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가 만연한 상태다. 명문고 설립은 서열화 위주의 교육을 지향하자는 게 아니다. 평준화 교육으로 해결할 수 없는 5~10% 가량에 국한된 수월성 교육을 포용하자는 얘기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국책기관 자녀들의 학교 문제나 농촌 소멸 위기 등 모두 교육과 관련된 난제들이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독자권익위원들이 많은 조언을 해줬으면 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4월부터는 본격적인 정치·선거취재가 이뤄질 것이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동정 또는 공치사와 관련된 내용을 가급적 지양하고, 지역 현안과 관련된 밀착형 취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독자위원들의 든든한 뒷받침을 기대하겠다."

정리=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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