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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연장' 단일화 논의 필요

충북 "전용설 신설" vs 대전·공주 "기존선 활용"
지역간 불협화음…합의 안될땐 사업지연 우려

  • 웹출고시간2011.02.27 20:38: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천안-청주공항 간 전철연장에 대해 충청권의 단일안 논의가 요구된다.

충청권은 그동안 수도권 전철연장을 추진하면서 신선(천안-독립기념관-병천-오창-청주공항)과 기존선(경부선, 충북선) 등 2개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지난 24일 국회 홍재형 부의장실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천안-청주공항 간 수도권 전철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아직 반영이 안됐는데 기존선과 신선의 2개안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달라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류 차관의 발언은 천안과 청주공항을 전철로 연결하는 단일 사업에 2개(노선)안을 추진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가 이날 "(지역의 요구대로)두 개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동시에 실시할 경우 두 개 노선 모두 (사업실시 여부의 판단 기준이 되는) BC(비용편익분석)가 1.0 미만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충청권이 두 개 노선안 추진을 계속 고집할 경우 천안-청주공항 간 전철연결 사업은 시간적으로 늦춰지고, 상황에 따라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여론이 반영되지 못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이날 류 차관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A국회의원은 27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객관적으로 보면 류 차관의 말이 옳다"며 "(두개 노선을 계속 주장하다가)자칫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고, 지역 국회의원 대다수의 희망대로 신선이 확정될지도 미지수라서 빨리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존선으로 하는 게 실리가 있을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반면 B의원은 "신선 건설이 우선"이라며 "기존선은 세종시가 조성되면서 정부가 자연스럽게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본보가 전화와 과거 인터뷰 자료를 조사한 결과 천안-청주공항 간 수도권 전철연장과 관련한 충청권 국회의원 상당수(충북, 천안)는 두 개 노선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신선 노선에 찬성입장이었다.

다만 대전과 공주권 국회의원들은 기존선을 찬성했다.

접근성과 선로가 통과하며 기대되는 연계개발로 지역별 판단이 극명히 갈렸다.

노영민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공주·연기의 심대평 의원과 대전 박병석 의원, 천안 양승조 의원 간 입장이 서로 다르다"며 "단일안이 나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염홍철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역시 서로 입장 있어 조율해야 한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제세 의원은 "우리(충청권)는 두 개 노선 모두 추진하고 싶지만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고, 기재부도 기존선에 무게를 두며 2개 노선 추진에 반대 입장"이라며 "결국 도지사가 판단해서 어느 쪽이든 정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노선으로 빨리 추진할 것인지, 시간이 걸리더라고 지역의견의 대다수인 신선으로 할 건지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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