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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사망자 첫 확인…충북은 안전한가

도, 감염사례 단 한 건도 없어
질병관리본부 "공포감 조성은 금물"
각 시·군 방역활동 강화

  • 웹출고시간2013.05.21 19:41: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작은 소참진드기

최근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충북지역도 절대 안전 지역으로 분류할 수 없는 지경이다.

21일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아직까지 충북도내에는 단 1건의 감염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작은소참진드기가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국적으로 작은소참진드기 바이러스(SFTS)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잇따르는 등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시군별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도는 방역 대상을 작은소참진드기가 주로 모습을 드러내는 축산농가로 확산하고 있다.

도는 각 시군에 진드기 예방 물품(토시, 곤충 기피제) 등을 배포하고, 의심 감염환자 발생 시 병·의원 또는 보건소에 즉각 신고할 수 있겠음 신고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도에서 농업비율이 가장 높은 보은군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나 공공장소, 농가를 중심으로 방역활동과 개인적 주의를 요구하는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알려진 감염병의 일종이다. 출혈성 감염병인 신증후군출혈열과 유사하나, 매개체인 진드기가 활동적인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발생하고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치사율은 10% 미만으로 특별히 높은 수준이 아닌 만큼 '공포'까지 느낄 이유는 없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이 바이러스를 특정해서 죽이는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도민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동우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조사관은 "병에 대한 치료제가 없다는 것과 치료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며 "기존 의료 기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출현 초반에 치사율이 높았던 점만 강조해 공포감을 조성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예방 수칙을 종합하면, 가장 좋은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장화)을 착용해 외부로부터 피부노출을 최대한 줄여야한다. 곤충 지피제를 뿌려 진드기를 쫓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진드기에 물렸을 시 무리하게 뜯어내면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을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물린 후 발열 등 증상이 있을 때에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정옥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준비해 뿌리고 귀가 후 샤워와 목욕을 하고 옷을 바로 세탁해야 한다"면서 "야산 등에 다녀온 뒤 고열, 구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조기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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