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됐다. 올해는 평년보다 9일 늦은 '지각 장마'다.제주도 지역은 지난달 17일(평년 15일) 장마 영향권에 들었고 중부와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1주일 늦은 이달 2일 시작됐다.◇고기압과 엘리뇨가 장마 발목 잡았다장맛비가 늦은 이유는 바이칼호에서 발달한 강력한 고기압 때문이다. 이 고기압이 북쪽 찬 공기의 흐름을 방해해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다고 보면 된다.올해는 적도 인근에서 발생한 엘리뇨도 '지각 장마'에 일조했다.엘니뇨가 발생한 해는 통상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크게 확장하지 못하는데, 이 때문에 장맛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는 게 기상대의 분석이다.기상대 관계자는 "7월 중순부터 저기압의 영향으로 자주 흐리고 많은 비가 올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온은 평년(24.1도)과 비슷하겠다. 강수량은 평년(313.5㎜)과 비슷할 확률이 50%, 많을 확률이 30%"라고 설명했다.◇8호 태풍 너구리 북상… 장마 오는 20일까지 예상충북은 지난 2일부터 장마의 영향권에 들어 도내 전역에 크고 작은 비가 내리고 있다.1일부터 6일까지 내린 비는 보은이 27.5㎜로 가장 많고 청주 13.5㎜, 충주가 7㎜로 뒤를 이었
7일 충북은 남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구름 많겠으나 대체로 맑겠다.이날 아침기온은 17~22도, 낮 기온은 28~31도며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일평균 0~30㎍/㎥)으로 전망된다./ 이주현기자
○… 지난 3일 새벽 4시20분께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조롱하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와 한바탕 소동.발신자는 자신을 병동에 근무하는 의사라고 밝힌 뒤, 간호사에게 "사진을 찾아보니 예쁘게 생겼네요. 근데 방귀를 많이 뀌게 생겼는데, 실제로도 그런가요"라는 등 수치심을 느낄 만한 농담을 서슴없이 발언.A 의사는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악질 장난전화를 받은 간호사를 위해 전화를 추적했다"며 "추적 결과 타지역에 사는 20대 후반의 재수생이었는데 신원이 맞는지 확인한 뒤 처분할 계획"이라고 한 마디./ 이주현기자
간호계는 내년 6월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국제간호협의회(ICN, 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리기 때문이다.학술대회 유치가 뭐 대단한 일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대한간호협회를 포함한 135개국의 간호사, 정부와 의료인이 모여 1만8천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큰 행사다. 총회와 학술대회는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2년마다 교대로 열리는 데, 이번에는 우리나라가 동시 유치했다. 1899년 ICN 창립 이래 유례없는 일이며,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 사실만으로도 한국 간호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과거 총회를 유치한 경험도 있다. 25년 전 김모임 전(前) ICN 회장이 서울에서 총회를 열었는데, 간호원으로 불리던 명칭이 간호사로 바뀌는 쾌거를 거뒀다.당시 총회가 우리나라 간호계를 양적으로 발전시켰다면 이번 행사는 질적으로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간호계의 분석이다.내년 행사를 통해 해외 간호 선진국들의 법·제도 등 선진시스템이 국내에 소개되면 정부는 물론 간호사들의 인식에도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도 했다.한국의 간호가 세계에 알려진다니, 생각만 해도
아직도 잔혹한 살인자나 사회 부적응자만이 정신질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정신병에 대한 인식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세상에 정신병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살면서 앓을 수도 있다. 그런데 나와는 상관없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다.하지만 정신질환은 가까이 있다.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생활 속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정신질환자를 치료하고 사회로 복귀시키는 병원 및 시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청주정신건강센터에 따르면 청주시 인구의 8.5%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잠재적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사회복지법인 정암사회복지재단도 정신질환자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고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난 2009년 2월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에 '청주정신건강센터'를 개소했다.정신분열증, 조울증 등 15세 이상 정신과 외래진료자 50명이 이용하고 있는 청주정신건강센터에는 전문사회복지사(사회복지사 4명, 정신보건사회복지사 3명)가 이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약물교육, 정신건강 상담 및 교육) △일상생활 기술증진(요리교실, 의복관리, 가정생
통합 청주시의회가 1일 출범도 하기전에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시의회 38석 중 21석을 차지한 제1당인 새누리당이 17석인 새정치 민주연합과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 배분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새정치 의원들이 1일 오전 7시 예정된 통합시의회 1차 본회의에 등원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예고됐다.이날 시의회는 1대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청주시민신문 발행에 관한 조례안 등 327건, 청주시의회 위원회 조례안 등 37건 등 상정된 통합시 조례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새정치민주연합의 임시원내대표인 최충진 당선자는 "기획경제위와 안전행정위, 도시건설위와 복지문화위, 의회운영위와 농업정책위 중 1개씩 모두 3개 상임위원장을 여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몫으로 요구했으나 새누리가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아 합의가 불발됐다" 말했다.그는 이어 "그동안 상임위 배분을 놓고 논의할 시간이 많았지만 새누리는 본회의 전날인 30일 오후 6시가 되서야 복지정책위와 농업정책위 위원장을 새정치 몫으로 통보했다"며 "오후 6시30분 새정치연합 충북도당에서 시의원 당선자들과 긴급회의를 열었으나 새누리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와 등원을 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안순자기자
▲심재동(청주농업고 교사)씨 모친상=발인 1일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1일 충북은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점차 구름 많아지겠다.아침 기온은 16~20도, 낮 기온은 30~32도며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전망된다./ 이주현기자
유재풍(58) 국제라이온스클럽 356-D(충북) 지구 총재는 도내에서 사회봉사 단체장으로 주목 받아왔다. 남다른 멋쟁이로도 정평이 나있다. 빨간 나비넥타이에 하얀 정장, 그리고 가지런히 왼쪽으로 쓸어올린 머리까지. 매번 행사 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그런 그가 오는 7월1일 임기를 마치고 본업인 변호사로 돌아간다. 그렇다면 이젠 사회봉사 단체장으로서의 유 총재를 볼 수 없는 걸까.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 26일 청주시 상당구 영동에 있는 국제라이온스클럽에서 그를 만났다.먼저 유 총재는 지난 1년간의 소회를 털어놨다.유 총재가 라이온스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8년. 항상 봉사에 관심을 두고 '나눔'을 추구하던 그의 가치관과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를 모토로 헌신적인 봉사를 추구하는 라이온스의 정신이 잘 맞아떨어졌다.그러면서 투철한 봉사 정신과 열정으로 라이온스에서도 청주한벌라이온스클럽 회장, 지대위원장, 지구 제1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중추적인 역활을 해왔다. 그는 회원들에게 '참여(Participation), 열정(Passion), 긍지(Pride)'라는 주제로 3P 운동을 늘 강조했다. 이 세가지가 버무러져야 진정한 봉사의 정
30일 충북은 가끔 구름많고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30㎜.이날 아침 기온은 17~21도, 낮 기온은 29~31도며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이다./ 이주현기자
[충북일보]청주시 문화제조창에 60년 전 조성된 옛 연초제조창 시멘트 굴뚝에서 균열이 발생해 콘크리트 덩어리 탈락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청주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을 당시 이 굴뚝에서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탈락하는 박락현상이 발생했다. 떨어진 콘크리트 덩어리들의 크기는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에 달했다. 이 굴뚝은 옛 연초제조창 기관실에 부속돼 있던 굴뚝으로, 현재 기록상으로는 1960년대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어진 지 60년이 넘다보니 콘크리트가 노후화되면서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강풍에 일부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떨어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굴뚝의 높이는 50m에 달해 자칫하다 행인의 머리 위로 이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떨어질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다행히 당시 행인이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시는 우선 탈락의 우려가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들을 모두 아래로 떨어뜨린 상태다. 이후 굴뚝 인근에 펜스를 쳐 행인들의 통행도 차단했다. 시는 곧바로 긴급정밀안전점검을 의뢰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시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