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순(85·청주시 상당구 수곡동) 할머니는 이맘때만 되면 괜스레 마음이 아리다.영원히 함께할 것만 같던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아들 얼굴 본지도 오래됐다.아들로부터 간간히 전화는 온다. 그런데 이상하다. 막상 전화를 걸면 없는 번호란다. 아들이 전화번호를 자주 바꾸기 때문이다.김 할머니는 아들이 어디 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번호가 왜 자주 바뀌는지 모른다. 몸이 성치 않다는 것 외엔 아는 게 없다. 피붙이가 아프다는 건 큰 죄악이다.김 할머니는 '장밋빛 인생'과 거리가 멀었다. 설상가상 몸(쇄골뼈)까지 다쳐 지난달 15일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무거운 물건을 짊어진 게 화근이었다.1일 오후 1시 청주의료원 본관 4층 '보호자 없는 병동'에서 만난 김 할머니의 표정은 생각보다 밝았다. 유일한 피붙이인 아들을 대신해 간호사들의 간호를 받고 있어서다."나는 여기(병원)가 좋아. 집에 가면 아무도 없고, 여기는 손녀 같은 간호사들이 말동무도 해주고…."김 할머니는 기자에게 병원생활의 좋은 점을 늘어놓았다. 할머니는 치매가 있는 듯했다.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약간의 치매가 있다고 했다. 김 할머니는 똑같은 말을 되풀이 했다."나는 여기가 좋아. 집에 가면
더워도 너무 덥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른다. 이번 주말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청주기상대는 "2~4일 충북은 제주도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며 "대체로 맑겠지만 2일 오후 한때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이 기간 아침 기온은 10도, 낮 기온은 26도로 보이며,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예상된다.단,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수 있겠다./ 이주현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일 집안싸움을 겪는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에 '물갈이 공천'을 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성명을 통해 "무공천 철회로 상처받은 '새정치'를 치유하려면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새정치연합 충북도당은 현역 국회의원을 공천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자기 사람 세우기, 자기편 세 불리기의 한계를 또 노출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새누리당은 기초단체장의 30%, 기초의원의 기호 '가' 중 30%를 여성에게 배정했고 광역의원 지역구에 여성의무공천지역을 부여했다"며 "그런데도 오히려 새정치연합은 여성과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현역이라도 비리에 연루됐던 인물, 비도덕적인 인물, 무능력한 과거 인물은 철저히 배제해야 토호의 독식을 막을 수 있다"면서 "능력 있고, 지역을 위해 헌신한 참신한 인물을 대거 발굴하라"고 요구했다./ 이주현기자
지난달 28일 충북도청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SNS에서도 '세월호희생자 충북합동분향소'를 통해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1일 만들어진 이 페이지는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막연한 분노가 아닌 정말 다시는 이런 끔찍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 모두 그 마음을 모아본다"고 글을 남겼다.네티즌들은 "어린 학생들의 영정사진, 억장이 무너진다", "많이 추웠지. 그곳에선 따뜻하렴", "우리가 미안하다"도 글을 남겼다.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이란 문구처럼, 끝까지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이주현기자
1일 충북은 제주도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아침 기온은 8도, 낮 기온은 25도며,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전망된다./ 이주현기자
근로자의 날인 5월1일 노동계의 대규모 집회로 청주체육관 주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주체육관에서 조합원 등 1천500명이 참여하는 '충북노동자대회'를 연다.이들은 행사 후 체육관을 시작으로 청주대교~상당사거리~도청서문~도청정문을 경유하는 1.7㎞ 구간에서 시가행진을 한다.경찰은 집회장과 주요 구간에 경찰 300여 명을 배치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주현기자
근로자의 날인 오는 5월1일 충북도내 종합병원 대부분이 정상진료한다.약국과 개인 병·의원도 정상 근무한다고 밝혀 휴무일에 따른 진료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 따르면 근로자의 날은 법정 휴일로서 일용직, 상용직 등 직종에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가 쉰다.이는 기업의 규모나 어떠한 근로자의 근로 형태 등에 상관없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면 모두 적용된다.다만, 종합병원과 약국은 예외다. 업무의 '공익성' 때문이다.개인병원은 원장 재량에 따라 자율적으로 휴무를 정할 수 있다.내달 1일 정상 진료를 하는 도내 종합병원은 청주성모병원, 옥천성모병원, 하나병원, 한국병원, 청주·충주의료원, 효성병원, 영동병원 등 8곳이다.충북대병원과 진천성모병원은 이날 응급실, 중환자실, 입원실만 당직체제로 운영하고 외래환자는 받지 않는다.약국도 평소와 같이 정상근무한다.충북약사회 관계자는 "청주지역 약국의 대부분이 개원약국, 즉 사업자기 때문에 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어느 약국이 쉰다는 얘기는 듣질 못했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환자를 의사의 재능으로만 대하지 않고 상처받은 마음조차 헤아려주는 의사가 진정한 명의가 아닐까.모든 치료의 우선순위는 '환자'. 서의근(39) 하나병원 내과 전문의가 평소 품고 있는 진료 원칙이다. 29일 병원에서 만난 그는 상당히 피곤해 보였다. 최근 환절기 감기 환자가 는 탓이다. 아침, 저녁 일교차가 큰 계절 특성상 쉴새없이 진료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것도 잠시, 인터뷰가 시작되자 표정이 밝아졌다. 푸근한 인상과 말투, 상대를 배려하는 행동이 몸에 배어있었다.의사로서의 삶, 그리고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듣고 있자니 무엇보다 성실함이 돋보였다.서 전문의는 지난 2000년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충북대병원에서 레지던트, 전임의를 거쳤다. 이후 2010년 청주하나병원에서 내과 전문의로 환자를 돌보고 있다.그는 의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레지던트 시절이라고 했다.레지던트는 의대를 졸업한 학생이 1년 동안 여러 전공을 돌며 인턴을 마친 뒤 전공 분야를 정해 4년간 임상경험을 쌓는 기간이다. 전라도 광주 출신인 그는 연고가 없는 청주에서 누구보다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쪽방보다 좁은 방, 한 몸 뉘기도 힘든 침대에서 쪽잠을 자기도
최근 만 6세 미만 아이들을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의 위생관리가 요구된다.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 등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1월부터 전국 100곳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표본감시한 결과,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 환자가 1천명당 3.9명으로 지난해 2.6명보다 약 2배 늘어났다.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나 고열이나 구토,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뇌간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속히 종합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또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므로 수족구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 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흥덕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수족구병 발병률도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5일 연속 비소식이다.청주기상대는 "30일 충북은 남부지방에서 동해안으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오후 한때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이날 아침 기온은 10도, 낮 기온은 21도며,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보인다./ 이주현기자
◇4급 전보△제주교육원장 정달훈 △보령교육원장 이경우
만병의 스타트는 비만이다. 운동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만병을 예방할 수 있다. 움직이자. 운동하자. 건강한 운동으로 우리 몸을 행복하게 만들자.주위를 보면 '살을 빼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만큼 주변에 비만인 사람이 많다는 것인데 비만은 갑자기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고 식사습관, 생활습관 등이 만들어낸 만성적인 질병이라 할 수 있다.비만은 섭취한 칼로리보다 소비한 칼로리가 적을 경우 남은 에너지가 몸 안에서 체지방형태로 바뀌어 피부 아래(피하지방)나 장기주위(내장지방)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성인병 중 가장 으뜸가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몸 전체를 100%로 놓고 볼 때,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성은 20% 이상, 여성은 30% 이상이면 비만이라고 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은 어렵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중 95%가 감량했던 체중이 다시 늘고 계속 늘었다고 한다.뚱뚱해도 나만 안 불편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괜찮겠지만 문제는 비만으로 질병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비만은 심장병, 암, 고혈압과 당뇨병을 포함한 많은 만성 질환들의 감초 역할을 한다.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 갑자기 생활방식을 바꾸기란 그리 쉽지 않다. 비만을 만드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비통에 빠진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고 있다.일명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불안장애의 하나로 전쟁, 테러, 각종 사고, 자연재해, 폭행, 강간 등으로 인한 신체적인 외상이나 정신적 충격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나타난다. 사고·사건의 당사자가 아닌 제3자도 방송 등의 간접 경험을 통해 이 같은 트라우마에 빠지게 된다.악몽을 꾸거나 사고 당시 절박했던 상황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눈앞에서 재현된다.온몸이 극도로 긴장되어 잠을 잘 수 없고, 집중하기 어렵고, 예민해져서 짜증이 늘어난다. 이런 변화로 인해 예전과 달리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잘하지 못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아 부정적인 성격으로 바뀔 수 있다.심하면 환청이 들리고 약물과 술에 의존하게 되거나 자살을 시도하기에 이른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이 먹먹해지는 슬픔과 연이은 눈물이다.전업주부 장모(여·49·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씨가 대표적인 사례다.장씨는 실시간으로 접하는 세월호 관련 기사를 볼때마다 어릴 적 계곡에서 빠져 죽을 뻔한 장면이 떠올라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
전날에 이어 충북도내 곳곳에 비가 오겠다.청주기상대는 "29일 충북은 남부지방에서 느리게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 밤에 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이날 아침기온은 10도, 낮 기온은 18도로며,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일평균 0~30㎍/㎥)으로 전망된다./ 이주현기자
▲한정애(증평초 교사)씨 시부상=발인 30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8호실.
윤순만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28일 대한장연구학회 페링 학술상을 받았다.페링 학술상은 최근 1년 이내 대한장연구학회지에 게재된 원저를 대상으로 심사위원회의 선정과정을 통해 최우수 논문에 지급되는 상이다.윤 교수는 지난달 1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장연구학회 춘계학술대회서 대장종양의 분자 영상 관련 논문을 발표, 조직검사 없이도 종양의 악성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윤 교수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울산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서울 아산병원 내과 전공의와 전임의, 임상조교수 등을 거쳤다.현재 대한내과학회 소화기분과위원회 간사, 대한소화기학회 교육위원회 간사, 대한장연구학회 염증성장질환 연구위원, 대한장연구학회 편집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주현기자
봄비는 만물을 소생케 한다. 소리 없이 만물을 적신다.27일에 이어 28일도 충북도내 곳곳에 비(강수확률 70~90%)가 온다. 그런데, 지금 내리는 비는 전혀 반갑지가 않다. 오히려 야속하게 느껴진다. 혹시나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에 비가 내려 수색작업이 지연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기적의 생환을 빌 뿐이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도,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망된다./ 이주현기자
충북이 4월 들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해진 상태다.27일 도내 곳곳에 5㎜ 미만의 봄비가 내려 습도(20%)가 올라 비교적 촉촉한 날씨를 보였지만, 29일부터 다시 건조해질 전망이어서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올해 4월 도내 평균 강수량은 17.9㎜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3㎜보다 턱없이 적다.시군별로는 △보은 16.7㎜(지난해 78.3㎜) △청주 15.7㎜(53.5㎜) △충주 20.3㎜(76.2㎜) 등이다.낮 기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았다.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도내 낮 평균기온은 23도. 특히 충주가 27.7도로 가장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였다. 청주가 27.6도, 보은이 26.4도로 뒤를 이었다. 청주는 비가 내린 26일과 27일을 제외하고 매일 낮 최고기온이 27도 가까이 치솟는 등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 지난 24일 낮 기온은 28도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그렇다면 왜 갑자기 더워진 걸까. 최근 중국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게 우리나라 '반짝 무더위'와 같은 맥락이라는 게 기상대의 설명이다.하지만 기상대 관계자는 "이러한 더위가 장기간 계속되진 않을 것으로 보여 '이상 기후
충북대병원은 지난 26일 농협중앙회 증평군지부에서 지역주민 250명에게 내과, 산부인과, 피부과, 정형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등 시골에서 접하기 어려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25일 "세월호 사고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과 대형재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실종자에 대한 구조 활동과 더불어 생존자와 가족들이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사고 직후부터 구조 과정까지 선정과 선원, 선박회사, 대책기구들이 보여준 상식 이하의 조치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선원들의 직무유기, 정부의 안이한 태도에 대해 철저한 책임 추궁을 통해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또 "안전을 무시한 증축과 허가과정, 출항 전 선박에 대한 안전점검 부실 및 안전교육 부재 등에 대한 점검을 통해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난 발생 후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 활동을 위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 불감증에 대한 기업 및 사업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대형재난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현기자
급성 열병인 말라리아 감염 환자가 오는 2017년에는 '말살'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445명. 민간인 227명, 군인158명 등 385명이 국내에서 감염됐고 해외에서 감염돼 귀국한 경우가 60명이었다. 말라리아 감염 환자는 2000년에 역대 최대치인 4천여명이 발생한 이후 2001년 2천556명, 2005년 1천369명, 2010년 1천772명으로 증감을 반복하다 2011년 826명, 2012년 542명으로 1천명 아래로 줄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 유입 사례가 연간 50명 내외로 발생 중이라 국내 발생의 조기퇴치를 위해 종합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어 오는 2017년에는 퇴치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말라리아가 연중 발생해 풍토병화 돼 있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일부 국가 여행객과 본격적인 국내 유행 시기에 북한접경 지역 거주자는 특히 말라리아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주현기자
보건복지부는 대체치료기술이 없는 질환이나 희귀질환을 치료하는 신의료기술이 정식 인정받기 전에 일부 의료기관에서 예외적으로 진료를 허용하는 '신의료기술 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공포한다고 26일 밝혔다. 망막질환에서 광각 이파장 레이저검안경검사, 근골격계 질환에서의 자가골수줄기세포치료술, 심근경색증에서의 자가 말초 줄기세포 치료술,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치료술 등도 포함됐다.복지부는 오는 5월 23일까지 이 같은 제한적 의료기술로 진료하려는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심의해 최종 2개 의료기술과 기술별 최대 5개 의료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 이주현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 편의를 위해 '2013년 건강보험료(장기요양보험료 포함) 납부확인서' 182만건을 일괄 발송했다고 밝혔다.건강보험료 납부금액은 종합소득 신고시 소득세법 시행령 제55조에 따라 사업소득의 필요경비로 공제할 수 있다.일괄 발송 대상은 사업소득 등이 500만원 이상인 지역가입자 120만건과 10인 이하 소규모 개인사업장 사용자 62만건이다. 지역가입자에게는 25일 발송하며 사업장은 오는 28일부터 사업장 주소지에 별도로 우편 발송된다.자격 변동 등의 사유로 종합소득세신고용 납부확인서를 받지 못한 경우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사이트(si4n.nhis.or.kr)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이주현기자
보건복지부는 오는 5월10일부터 '피부부착판과 주머니'(플랜지 앤 백)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는 환자 상태와 입원 여부 등에 따라 일주일에 2~4개씩만 보험급여가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입원 기간에 사용한 재료는 모두 급여로 인정된다.자기 조절이 어려운 3세 미만 소아 환자나 치매 환자, 치료재료 필요량이 많은 피부합병증 환자와 수술·퇴원 후 1주일 이내인 환자는 매일 1개까지 급여를 인정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급여확대로 장루·요루 환자 1만8천여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월 '피부부착판과 주머니' 16개를 사용한 대장암 환자라면 본인 부담금이 연간 66만원에서 6만원으로 10분의 1수준까지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 이주현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황사마스크 10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1개 제품이 품질 기준에 부적합해 판매 중지 및 회수·폐기 조치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참조은산업의 '참조은황사방역용마스크'(KF94)이며 제조번호 0115, 제조 일자는 지난 1월 15일이다. 이 제품은 검사 결과 품질 기준인 분진포집효율 94%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식약처는 참조은산업이 제조·판매하는 모든 황사마스크를 추가로 수거·검사할 예정이다. /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충북대학교병원 교수 1명이 사직을 선언했다. 이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사직하는 첫 사례다. 충북대병원 김석원 정형외과 교수는 29일 의대 구관 첨단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7일 충북대 의대 기자회견을 통해 사직 의사를 밝힌 후, 오는 5월 1일을 사직 희망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다음 달 10일 마지막 외래진료를 끝으로 사직서 수리와 상관없이 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안과 필수의료패키지는 아무리 이해해 보려고 해도 근거도 없고 문제가 있는 정책"이라며 "사직서 제출 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의대 정원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싸움을 이어가며 노력했지만, 이제는 버틸 힘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22일 고창섭 총장은 의대 교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지원한다고 하니 다른 지방 거점 국립대병원 정도는 돼야겠다고 싶어 200명 의대 증원안을 냈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정말 의대 정원이 200명이 된다면 그 학생들을 가르칠 자신이 없다"고 한탄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돌보던 환자들에 대해서도 사죄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정부가 30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확정 발표하는 가운데 충북은 첨단재생의료 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분야의 최종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오송은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바이오 개발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클러스터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 오송이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AI 헬스케어), 전남(에너지 신산업)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특구 지정을 결정해 5월 고시할 방침이다.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한 충북은 최종 지정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지인 청주 오송은 연구개발 등의 기획 단계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 추진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