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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증후군'… 두통·불면·우울증 초래

"대화하면서 스트레스 줄이고 평정심 찾아야"

  • 웹출고시간2014.04.28 19:42:15
  • 최종수정2014.04.28 19:42:30
세월호 침몰 사고로 비통에 빠진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일명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불안장애의 하나로 전쟁, 테러, 각종 사고, 자연재해, 폭행, 강간 등으로 인한 신체적인 외상이나 정신적 충격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나타난다.

사고·사건의 당사자가 아닌 제3자도 방송 등의 간접 경험을 통해 이 같은 트라우마에 빠지게 된다.

악몽을 꾸거나 사고 당시 절박했던 상황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눈앞에서 재현된다.

온몸이 극도로 긴장되어 잠을 잘 수 없고, 집중하기 어렵고, 예민해져서 짜증이 늘어난다.

이런 변화로 인해 예전과 달리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잘하지 못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아 부정적인 성격으로 바뀔 수 있다.

심하면 환청이 들리고 약물과 술에 의존하게 되거나 자살을 시도하기에 이른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이 먹먹해지는 슬픔과 연이은 눈물이다.

전업주부 장모(여·49·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장씨는 실시간으로 접하는 세월호 관련 기사를 볼때마다 어릴 적 계곡에서 빠져 죽을 뻔한 장면이 떠올라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다.

갑자기 정신이 멍해지거나 눈시울이 붉어지는 등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정씨는 "침몰할 때부터 지금까지 지켜보니 남의 일 같지가 않고 심장이 두근거릴 때가 많다"며 "지금은 작은 농담에도 화가 나거나 상처를 받을 때가 많다. 50대에 접어들면서 갱년기에 신경이 더 예민해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박종영 청주의료원 정신과 전문의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주현 기자
박종영 청주의료원 정신과 전문의는 일단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고통스런 기억에 취약해지므로 멍하게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박 전문의는 "세월호 사건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 지금은 치료보다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단계"라며 "이번 사건은 굉장히 힘든 일이고 네가 슬퍼하는 것이 하나도 이상한 게 아니라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라우마 극복법에 대해서는 "주변 사람들은 그냥 사고 당사자들의 말을 들어주면 된다. 당사자는 가족, 친구 등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평정심을 찾아야한다"며 "주변에서도 죄책감을 일으킬 수 있는 질문이나 내용은 삼가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증상이 심각한 것 같다면 사건 관련 뉴스와 잠시 떨어져 과도하게 몰입되지 않도록 절제할 필요가 있다"며 "2주 이상 우울감 무기력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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