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참사…지역사회 '침통'

공공장소·식당 찾은 시민들 뉴스에 집중
무거운 분위기 속에 술자리 등 모임 자제
"자식 같은 아이들인데…."

  • 웹출고시간2014.04.17 19:21:00
  • 최종수정2014.04.17 19:20:51

17일 오전 11시께 청주시 흥덕구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을 찾은 시민들이 대합실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뉴스속보를 지켜보고 있다.

ⓒ 박태성기자
예고 없이 찾아온 '세월호 침몰 사고'에 지역사회에도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 접하면서 추가 구조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오전 11시께 청주가경터미널을 찾은 시민들은 초조한 모습으로 터미널 내 설치된 텔레비전에 집중했다.

버스를 기다리며 일행들과 모여 있는 시민들 사이에선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됐다. 대합실 텔레비전 화면에 '생존자 있다… 진위확인 중'이라는 뉴스속보가 나오자 시민들은 지그시 눈을 감기도, 두 손을 모으기도 하며 실종자가 무사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나타냈다.

시민 한모(42)씨는 "자식 같은 아이들의 생사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여기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을 포함한 실종자들이 무사하길 기도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안타까움 마음을 전했다.

점심시간 식당을 찾은 시민들은 텔레비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북문로의 한 식당 주인은 "손님들이 여객선 침몰 뉴스를 본다고 텔레비전을 켜 달라고 한다"며 "모두가 침통하게 텔레비전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이 참사를 당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과 슬픔이 교차하고 있다.

또래의 자녀를 둔 시민들은 뉴스를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시민 이모(51)씨는 "뉴스에서 가족들과 주고받은 학생들의 메시지 내용을 보고 눈물이 났다"며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이기에 남 일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평소 손님들로 분비며 왁자지껄해야 할 호프집 등 유흥가도 평소보다 다소 조용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9명, 실종자가 287명에 이르는 국가적 재난에 침통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일반 시민들도 이를 의식한 듯 술자리 등 모임을 취소하는 등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청주시 상당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이모(여·37)씨는 "손님이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평소보다 가게 분위기가 조용했다"며 "손님 대부분은 최대한 간단히 술을 마신 뒤 한 뒤 귀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