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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남윤철 교사, 고향 청주서 눈물의 영결식

침몰한 세월호서 제자들 구하다 끝내 숨져
부친 "학생들 살리려 노력한 아들 자랑스럽다"

  • 웹출고시간2014.04.20 19:15:12
  • 최종수정2014.04.20 19:34:50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들 대피를 돕다 사망한 청주 출신 단원고 남윤철 교사의 장례미사가 20일 청주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 유가족들과 신도들의 오열 속에 치러지고 있다.

ⓒ 김태훈기자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학생들을 먼저 대피시키다 목숨을 잃은 고 남윤철(35) 교사가 세상과 작별하기 위해 고향인 청주로 돌아왔다.

청주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교단에 선 그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제자들을 먼저 생각했다.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 제일장례식장에서 발인한 뒤 청주시 목련공원으로 옮겨져 유족과 친지, 천주교 신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 교사의 화장식이 치러졌다.

그의 부친은 자식과 작별해야 하는 힘든 상황 속에서 슬픔을 억누르고 가족과 지인을 다독였다.

남 교사의 부친은 "끝까지 학생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다 목숨을 잃은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해 주위를 더욱 숙연하게 했다.

화장식에 이어 이날 오후 2시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한 장례미사가 열렸다.

엄숙하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 남 교사의 영정사진을 든 유가족이 성당에 들어서자 곳곳에서 소리 없는 울음이 터져 나왔다.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성당에 들어선 남 교사의 모친은 누구보다 올바르고 사랑스러웠던 아들의 죽음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오열했다.

이 같은 모습에 단원고 졸업생 등 제자들과 신도들도 꾹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랑이라는 말이 실천되기란 쉽지 않다. 벗을 위해 내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큰 사랑은 없다. 그는 참된 사랑의 실천자였다.'

안광성 다두신부는 기도를 통해 남 교사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미사가 끝나고 남 교사는 모친의 품에 안겨 성당을 나섰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신도들은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유가족의 곁을 지키며 안타까운 눈물을 흘렸다.

남 교사의 유골은 청원군 가덕면 천주교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미사에 참석한 한 신도는 "제자들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숭고한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조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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