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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매개체가 하나 있다.

한때 언론을 통해 '살인진드기'로 알려졌던 '야생진드기'가 바로 그것이다. 하루에도 수차례에 걸쳐 야생진드기 기사가 언론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그럴 수도 있지'하며 생각했던 사람들도 점차 '야생진드기'라는 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에는 야생진드기 의심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야생진드기가 본격적으로 언론에 부각되면서 겨우 한 달 만에 58건의 의심환자가 생겨나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생진드기를 매개로 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의료기관의 SFTS 의심사례 신고가 모두 5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확인된 SFTS 바이러스 감염 확진환자는 2명(강원도, 제주도)으로 모두 사망했다.

또 유전자 검사상 양성으로 확인돼 정밀검사 중인 2명은 아직 확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달 29일 의심사례 47건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와 경북도에서 22일 신고된 이후 사망한 82세와 74세 여성환자가 유전자 검사상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는 이미 발표된 강원도와 제주도의 확진 사망환자를 포함한 29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 부산(68), 경기(56), 충청(77) 등 사망환자 3명은 SFTS 바이러스 감염이 아닌 것으로 확진됐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 보은에서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또 발생했다.

충북도는 대전 한 종합병원에 입원한 A(61) 씨가 SFTS 바이러스 감염 유사 증상을 보여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했다. 하지만 그는 백혈구 감소나 장기 부전 증상이 없고 병세가 나아져 4일께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과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 증상과 혈소판.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21일 60대 여성과 같은 달 26일 숨진 70대 남성이 SFTS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로 신고됐지만,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 의심환자로 신고되고 있는 이들은 SFTS 바이러스 감염 환자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일부 증상을 보이면 환자들이 스스로 그런 것 아닌 가하고 먼저 겁을 먹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산을 찾는 이들이 부쩍 줄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한때는 건강을 위해 전국의 산과 들, 경치가 좋은 곳에는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야생진드기에 대한 정보가 확산되면서 건강을 위해 산을 찾는 이들도 상당히 많이 줄고 있는 추세에 있다. 산과 들을 찾는 이들이 급격히 줄고 있다는 것은 야생진드기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오해를 일으킨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야생진드기는 작은소참진드기를 말하는데, 이 진드기가 위험한 것이 아니다. 이 진드기 중에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위험하다는 얘기이다. 국내에서도 작은소참진드기 중에서 드물게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벌레도 발견되고 있다.

야생진드기 공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 작은소참진드기도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야생진드기에 물렸을 때, 효과적인 치료제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국민들을 두렵게 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심한 오해는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야생진드기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과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정확한 정보로 건강한 여름철을 맞는 지혜도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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