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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물린 후 고열·구토 땐 병원 찾아야"

백신·치료제 없는 SFTS… 치사율 20%
면역력 약한 고령·농부 등 감염률 높아
쯔쯔가무시도 대표적 진드기 매개 감염병

  • 웹출고시간2017.05.14 20:10:52
  • 최종수정2017.05.14 20:10:52
[충북일보] 올해 국내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려 숨진 사례가 처음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제주에서 응급실에 실려 온 A(여·79)씨가 야생 진드기에 물린지 열흘 만인 지난 11일 패혈증쇼크 등의 증상으로 숨졌다. 이 여성은 평소 밭일을 하거나 고사리 채취를 자주 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작업·산행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계절이 오자 진드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진드기 중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야생 진드기'로 불리는 '참진드기'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이 진드기에 물릴 경우 SFTS에 감염될 수 있다.

참진드기 중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보유한 이 바이러스는 인체 감염 시 치사율이 20%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최초 감염 사례가 발생한 지난 2013년 5월 이후 339명이 SFTS에 감염돼 73명의 환자가 목숨을 잃었다. 도내에서도 지난해 11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88%를 차지했다. 도내 사망자도 60대 이상의 고령이었다. 이 같은 이유는 면역력이 약한데다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잦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FTS는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될 경우 뚜렷한 방법이 없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도 증상에 맞는 '대중 치료'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자체적으로 회복이 되지 않는 환자들은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다 패혈증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SFTS 외에도 진드기로 감염될 수 있는 감염병에는 '쯔쯔가무시병(scrub typhus)'이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다. 도내에서만 △2014년 257명 △2015년 228명 △2016년 252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매년 200명 이상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인 쯔쯔가무시는 이 균을 보유한 진드기 유충에 물릴 경우 감염된다.

대표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림프절 종대 등이 있으며 물린 부위에 궤양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6~21일이다.

SFTS와 마찬가지로 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서 발병되기 쉽고, 성묘나 벌초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허중연 충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에 있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중 0.5%가량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물린다고 다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야외활동 시 최대한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긴옷을 입거나 외출한 뒤 옷과 몸을 털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쯔쯔가무시는 치사율이 0.1%도 채 되지 않아 SFTS보다 위험한 감염병은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2주 이내 고열·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인근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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