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9.23 14:02:13
  • 최종수정2015.09.23 14:02:13

김명희

영동초등학교 수석교사

국민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다가온다고 한다. 인생 60은 이제 청년이 된지 오래 전이다. 평균 수명 100세를 위해 준비할 것이 많다. 아름답고 활기찬 건강 수명을 위해 운동이나 식생활에도 신경 써야겠지만 건강 수명은 안정적인 경제력 없이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재정적인 준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업을 갖는 일이며 이때 필요한 것이 직장에서 요구하는 필요한 능력을 갖추는 일일 것이다. 인생 이모작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평생 한 가지 직업을 가지는 것은 이제 정말 운 좋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된 것이다. 한 가지 직업으로 평생을 사는 운 좋은 사람보다는 평생 적게는 2개 많게는 3~4개의 직업을 가져야 하는 사람이 많아진 시대가 온 것이다. 일생 동안 3~4개의 직업을 새로이 가질 때마다 그 직업에 필요한 능력을 갖기 위해 그때마다 새로 대학을 다니거나 학원을 찾아다닐 수 있는 경제적 여유를 가진 자도 있을 테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학습의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그때 필요한 것이 자기 주도 학습능력이다.

자기 주도 학습이란 학습 목표의 설정, 학습 수단의 선택, 학습과정 그리고 학습 결과에 대한 책임 등 학습의 전 과정을 학습자가 계획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능력의 현재를 진단하고, 스스로 필요한 자료를 찾아 연구하고 공부하는 과정이 참 배움의 길이기에 그러한 능력을 가진 자는 자신이 걷는 길에서 위대한 스승을 만날 것이고 그 스승을 통해 더 나은 배움의 방향을 찾을 것이며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학교 수업의 내용은 답보다는 질문을 찾아가는 과정을 안내해야 하고 논리적 생각의 표현으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안내해야 한다. 즐거운 배움의 최전선에 교사가 서 있어야 한다.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기르기 위해 가장 중요한 독서교육이의 변화도 필요하다. 결과 중심의 독서교육이 아니라 독서의 과정을 자세하게 안내하는 독서교육이 필요하다. 삶을 지혜롭게 대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하며 가슴 떨리는 실천적 감동을 갖게 하고, 책 속의 지식을 찾아가는 방법을, 책 속의 지식을 깊게 이해하는 방법을, 책 속의 지식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방법을, 책 속 지식에서 삶의 교훈을 얻는 방법을 스텝 바이 스텝으로 제시하여 아이들이 혼자서도 책을 잘 이해하며 읽어가는 능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 나이와 환경과 상관없이 내가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스승은 바로 책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선택이 오롯이 인생을 사는 자신의 몫일 때 그 순간에 가장 빛나는 영향을 발휘하는 것이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이다. 자기 주도 학습능력을 가진 자는 늘 언제나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학교가 반드시 이루어 내야만 하는 과업이 되어야 한다. 유명 대학 진학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