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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26 13:37:21
  • 최종수정2015.08.26 13:37:21

김명희

영동초등학교 수석교사

신경정신과 박사이며 의사인 이시형은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2009년 교보문고 올해의 책, 2009년 yes24 네티즌 선정도서 그리고 2009년 인터파크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책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도 그의 작품이다.

당신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힘주어 말하는 이 책은 진짜 실력은 진짜 공부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다. 진짜 실력은 무엇이고 진짜 공부는 또 무엇일까· 대학 진학률이 전 국민의 80퍼센트 이상을 상회하는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진짜 공부가 부족하고 진짜 실력이 부족하다는 말인가?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진짜 공부가 아니라는 말인가?

진짜 공부는 삶을 행복하게 하는 공부다. 삶에 대한 자세를 바꾸어 주는 공부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삶을 위한 공부가 아닌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고 시험을 위한 공부는 우리나라의 대학 입시 시스템이 변경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모두들 말한다.

누군가가 나서서 시스템을 바꾸어 주지 않는 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오로지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해야만 하는 것인가? 초기의 학습 경험이 후속 학습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배움에 대한 즐겁고 유쾌한 긍정적인 초기 학습경험을 가진 아이들은 배움에 대해 매우 적극적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그런데 바로 배움의 입문 단계인 초등학교에서도 월말평가 중간평가 기말평가를 대비해 학원을 전전하며 문제풀이식 공부만을 강요받고 있는 아이들이 배움에 대해 학습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기는 힘들 것이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공부라는 것은 절실한 취직을 위해서 혹은 승진을 위한 도구가 되어버리고, 공부라는 과정을 스스로 즐기며 지속시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시형 박사는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고 말하고 있다. 공부하는 사람을 독종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표현일 것이다. 취직이라는 일생일대의 목표가 아닌 윤기나는 직장생활을 위해, 윤기나는 삶을 위한 공부가 그만큼 사람들에게 힘들고 지겨운 행위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일이다.

그리고 공부하는 그 독종이 살아남는다고 했다. 보수 높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 남들보다 높은 지위를 가졌던 자가 은퇴 후에도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자만이 끝까지 반짝반짝 빛난다고 말하고 있다. 직위는 임기라는 그 기한과 함께 끝이 난다. 내가 높은 직위에 있을 내 옆을 지키던 많은 사람들도 내 직위의 소멸과 함께 대부분 사라지기도 한다.

그 직위의 소멸에도 나를 채워주고 나를 지탱해줄 것은 하나다. 내가 만들어 놓은 내 역량에서 넘쳐나는 나의 자신감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그 역량은 쉼 없는 공부에서 나온다. 공부 속에는 내게 다가온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도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도 들어있다. 그래서 끝까지 나를 살아남게 만들어 준다. 사건과 지식을 암기하는 공부를 넘어서 사건과 지식의 스토리를 통해 삶의 철학과 지혜를 익히는 그 공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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