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테크노폴리스 이달 착공

테크노폴리스 조감도

청주테크노폴리스 토지 보상협의가 면적 기준 70%의 보상협의가 이뤄지면서 이달 착공에 들어간다.

6일 청주TP는 지난해 11월25일 첫 번째 PF자금 인출 이후 순조로운 토지 보상협의가 이뤄지면서 이달부터 벌목, 지장·건축물 철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사 시작과 함께 이달 중 산업용지,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분양에도 나설 계획이다.

산업시설용지는 51만7천995㎡로 전체 용지의 33.9%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 용지의 분양가는 3.3㎡당 100만∼110만원선으로 분양가가 확정되는 대로 이달 중 분양 공고를 낼 방침이다.

유치업종은 전자·전기 및 정보, 신물질·생명화학, 환경·에너지자원, 정밀기계·신공정, 재료·소재, 항공기·수송 등으로 분양계약 업체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5년간 100% 감면된다.

조성지에 거주하는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이주자택지인 단독주택용지도 이달 중 분양에 들어간다. 이주자택지는 조성원가의 80% 수준으로 130만원 내외로 예상됐다. 단독주택용지는 108필지로 면적은 2만8천579㎡에 이른다.

2~3개월 만에 70%의 토지보상 협의를 마치면서 청주TP조성이 속도가 붙고 있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과는 보상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오는 3~4월 중 충북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 재결신청을 앞두고 있다.

특히 공시지가보다 낮게 산정된 보상 감정가를 제시받은 주민들은 보상 협의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화계동에 사는 A씨가 소유한 3필지의 경우 토지보상 산정기준인 2008년 공시지가는 7만9천200원으로 모두 같지만 보상 감정가는 공시지가의 84~95% 수준인 6만7천원~7만5천원으로 제각각이었다.

A씨가 소유한 다른 필지는 2008년 기준 공시지가가 11만8천원인데 보상 감정가는 22만1천원으로 87% 더 높았다.

A씨는 "땅값이 보상 산정 기준인 2008년 공시지가에도 못 미친다. 보상 감정가의 산정기준이 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청주TP 조성지 인근 토지는 평당 100만원을 호가하는 데 대대손손 물려받은 종중 땅을 공시지가보다 낮은 헐값에 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청주TP는 "사업자, 주민, 충북도가 추천한 감정평가위원들이 보상 감정가를 산정한 것으로 특정인의 유리하게 보상 감정가를 정할 수 없다. 인접한 토지라도 묘지 여부, 도로와의 접근성 등에 따라 감정가는 다를 수 있다"며 "충북도토지수용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수용재결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