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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5.21 15:59:54
  • 최종수정2023.05.21 15:59:54
[충북일보] 충북도가 올해 1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한 뒤 세액 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기부액은 전액 해당 지역 주민의 복리후생에 쓰인다. 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지방 재정을 확충하고, 지역 특산물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자는 취지다.

도는 지난해부터 다각적으로 철저히 준비해왔다. 전국에서 최초로 제도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해 기초 자료를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9월부터 2개월 간 답례품 평가 기준을 세웠고, 제도 시행 시 제공할 수 있는 22개 품목을 확정했다.

이 중 못난이 김치, 화장품 공동브랜드 제품, 충북 레이크파크 유화그리기 카드 등이 눈에 띄는 품목이다.

고향사랑기부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도 추진했다. 도는 제도의 내용을 쉽게 알리기 위해 웹툰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렸다. 라디오 캠페인과 주요 나들목 현수막 게시 등으로 홍보했다.

현재 도는 유명 인사들의 릴레이 기부를 유도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분위기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KBS 국민 예능 '1박2일'을 연출한 나영석 피디는 지난 1월 충북 고향사랑기부제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청주가 고향인 그는 한도 최대 금액인 500만원을 기부했다.

청주 출신인 배우 유해진씨는 같은 달 NH농협은행을 통해 충북도에 5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밖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고향인 음성군의 1호 기부자가 됐다.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으로 '옥천 여신'으로 불리는 이미주씨는 옥천군 1호 기부자로 동참했다.

방송인 조영구씨는 충주시에 100만원을 내 연예인 1호 기부자가 되는 동시에 홍보 동영상 제작에 힘을 보탰다.

충북을 사랑하는 유명 인사들의 기부 마음은 출향인은 물론 국민들에게 전해져 제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데 성공한 분위기다.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들의 고향사랑기부제 챌린지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각계각층의 단체들에 기부 문화가 전파되고 있다.

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부자의 이목을 끌면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복리 증진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고향사랑기금사업 발굴협의회' 등 거버넌스를 구성해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도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지역 소멸을 막고 지방 시대를 새롭게 열게 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도·농 복합 지역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기초지자체가 늘고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도와 인연을 맺게 되면 충북 발전은 물론 국가균형 발전을 이루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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