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9.7℃
  • 박무서울 9.7℃
  • 맑음충주 4.4℃
  • 흐림서산 8.1℃
  • 박무청주 9.5℃
  • 박무대전 8.5℃
  • 구름조금추풍령 6.6℃
  • 박무대구 9.1℃
  • 박무울산 10.4℃
  • 박무광주 11.5℃
  • 맑음부산 14.4℃
  • 구름조금고창 9.1℃
  • 박무홍성(예) 7.5℃
  • 구름많음제주 17.1℃
  • 구름조금고산 14.7℃
  • 맑음강화 7.5℃
  • 맑음제천 2.9℃
  • 구름많음보은 5.0℃
  • 구름많음천안 5.9℃
  • 흐림보령 9.7℃
  • 흐림부여 8.5℃
  • 구름조금금산 5.6℃
  • 맑음강진군 8.9℃
  • 맑음경주시 7.5℃
  • 구름조금거제 11.4℃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민기자>직거래장터 별장, '꿀잼청주'로 가는 작은 발판

  • 웹출고시간2023.05.21 14:24:03
  • 최종수정2023.05.21 14:24:03
[충북일보] 청주시 상당구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 별장'이 '꿀잼청주'로 다가서는 작은 발판이 되는 것 같다.

지난 12일 토요일 두 돌이 지난 아이를 데리고 상당구청으로 바람을 쐬러 갔다.

간혹 평일이나 일요일에 아이를 데리고 상당구청에 가면 아이는 넓은 잔디광장을 신나게 뛰어다니며 자연을 즐겼다. 또 상당구청 잔디광장 인근에 위치한 청주시 유기농마케팅센터의 한살림에 들러 아이의 과자를 사 오기도 했다. 이번에도 잔디광장에서 아이를 뛰어놀게 하고 과자를 몇 봉 사 오려는 '단순한' 생각으로 상당구청을 찾았다. 상당구청은 지난해 말 청원구 오창읍에서 상당구로 이사온 우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소풍장소다.

토요일에 상당구청을 찾은 건 처음이다. 입구부터 주차된 차가 많았다. 상당구청으로 들어서는 좌측의 넓은 주차장은 꽉 찬 것 같았다. 날씨가 좋으니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겠거니 생각을 했다.

상당구청 안쪽 주차장에 차를 대고 곧장 잔디광장으로 향했다.

아무 것도 없이, 아이들만 뛰어놀고 있을 잔디광장을 예상했는데 그 게 아니었다. 잔디광장의 바깥쪽으론 하얀 천막이 줄을 지어 늘어섰고, 그 안에선 각양각색의 물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오전의 때이른 시간이었는데도 가족으로 보이는 수많은 시민들이 잔디광장을 가로지르며 천막을 오가고 있었다. 이 날은 '직거래장터 별장(별별농부장터)' 행사가 야외에서 열리는 날이라 그 간 몇 본 봐 온 잔디광장보다 더 활기를 띠고 있었던 터다.

'직거래장터 별장'은 잔디광장에서 매달 두 번째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단다. 올해는 6월 10일, 7월 8일, 9월 9일, 10월 14일, 11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직거래장터 별장'엔 지역의 35개 업체가 참여해 천막(부스)을 마련했다. 누룽지, 떡, 피자, 과일 등 먹을거리와 공방에서 만들어진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베이비 리페어'라는 이름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렸다.

아이는 신난 얼굴로 정신 없이 잔디광장을 오가며 사람구경, 장터구경을 했다.

우리 가족은 한적한 그늘을 찾아 '직거래장터 별장'에서 산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점심삼아 먹고 아이의 낮잠 시간이 돼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날 예정된 '보물찾기' '유기농 그림 그리기' '경품추첨' 등을 즐기지 못한 아쉬움 보다도, 근래에 다시 지어진 흥덕구청이 시민을 위한 잔디광장 하나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시민이 생활에서 쉽게 느끼는 소소한 재미야말로 '꿀잼청주'가 지향하는 바가 아닐까 생각해봤다. 청주시가 흥덕구청, 서원구청, 청원구청 인근에도 지역 주민이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을 마련할 날을 기대해본다.

/ 백미진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작은 학교의 희망을 키우다, 나광수 단양교육장 취임 1주년

[충북일보] 2025년 9월 1일, 나광수 단양교육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학령인구 1천700여 명으로 충북에서 가장 작은 교육공동체인 단양은 인구소멸 위기를 가장 먼저 체감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양교육지원청은 지난 1년간 '에듀토피아 단양'이라는 명확한 비전과 "공감과 동행으로 지속 가능한 BEST 단양교육"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달려왔다. 나광수 교육장은 취임 직후부터 "작은 고장이지만 아이들의 꿈은 절대 작지 않다"라는 확고한 신념을 품고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다녔다. 교사로 20여 년, 장학사와 장학관으로 10여 년을 보내며 교육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농·산촌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하며 변화를 끌어냈다. ◇Basic-미래 교육의 기초·기본을 다지다 단양교육지원청은 모든 교육의 출발점인 기초와 기본을 튼튼히 다지는 데 주력했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격차를 줄이고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기초학력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창의·융합 역량을 기르는 데 아낌없이 힘을 쏟았다. △ 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