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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맑고 푸른 청주, 모든 시민이 누릴 수 있길

  • 웹출고시간2023.09.26 16:00:50
  • 최종수정2023.09.26 16:00:50
청주시가 도심 악취와 소음을 유발하던 기피시설을 도심 외곽으로 배치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범석 시장은 기자들 앞에서 송절동 우시장, 신봉동 도축장, 송정동 농협사료공장, 북이면 장양1리 축사를 이전하거나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절동 우시장은 외곽으로 이전하고, 신봉동 도축장은 운영이 종료된다. 이곳은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송절동 농협사료공장은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로 신축 이전한다. 지난 봄 접한 소식을 다시 한 번 듣게 됐다.

북이면 장양1리 축사는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통해 철거되고 경관 녹지로 재탄생한다.

참 반가운 소식이다.

기피시설과는 거리가 먼 지역에 거주하는 덕에 소음이나 악취로 고생해 본 적은 없지만, 그 고통은 가히 짐작된다.

날씨가 맑은 날에도 마음 편히 창문을 열지 못하고 산책 한 번 하는 것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기피시설이 사라질 마을 주민들에게 '그간 고생하셨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런데, 우시장과 농협사료공장이 이전하게 될 지역은 안녕한걸까.

우시장 이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곳이 낙점될 지는 모르겠지만, 선례를 보면 큰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도심 외곽'이라고 해서 기피시설이 들어서도 좋은 것일까.

도심 외곽지역에도 거주하는 주민이 있고 그들도 청주 시민이다.

기피시설 없는 곳에서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다.

도심 외곽 주민이라고해서 기피시설을 반길 리는 없다. 아무리 시설이 좋아지고 악취가 저감된다 하더라도 기피시설은 기피시설이다.

청주시의 지혜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피시설 이전 예정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는 자세와 함께 꾸준한 소통이 필요하다.

이전 지역 주민들의 희생으로 인해 청주의 환경이 깨끗해지고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수암골에서 청명하게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둥글둥글 굴러가는 청주의 모습을 봤다. 청주 어디에서나 이 시원한 풍광을 마음껏 즐기를 있기를 바라본다.

/백미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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