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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8.16 11:12:28
  • 최종수정2023.08.16 11:12:28

마을회관에서 부채 만들기를 함께 하는 어르신들

ⓒ 이명순 시민기자
한여름의 무더위와 장맛비가 계속됐지만 매주 목요일이면 신명나는 풍물놀이 가락이 울려 퍼지는 마을이 있다. 음성군 삼성면 덕정2리 김정마을(이장 안상원)이다. 김정, 사천, 방죽마을 세 곳을 합쳐서 김정마을이라 부르는데 넉넉하고 인심 좋은 마을이다.

김정마을을 이끌어 가는 안상원 이장은 마을을 위한 봉사의 마음과 열정이 아주 뛰어난 분이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농촌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서 농업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환경 보전 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전통 농업인 두레의 복원과 계승을 위해 노력하며, 논농사 경작에 주민들이 참여하여 화합과 결속을 다지며 특색있는 마을 공동체를 조직하려고 노력한다.

마을 주민들의 공동 농사는 전통 방식을 보존하며 친환경으로 실시한다. 모내기와 김매기 등은 마을 전체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큰 행사인데 풍물놀이로 노동의 힘듦을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하고, 풍년을 기원하며 닭백숙을 170여 마리 준비해서 주민들이 함께 서로를 격려한다. 마을 주민들 전체가 화합하고 소통하여 더 나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힘을 보태고 있다.

마을을 위해 앞장서서 애쓰는 안상원 이장을 비롯해 마을 주민이 재능기부를 통해 자체적으로 역량강화 활동도 한다. 김정마을에 거주하는 유인만 씨는 매주 풍물놀이와 캘리그라피 재능기부 활동을 하는데 70~90대의 어르신들이 돌아서면 장단을 잊는다면서도 매주 나와 장구를 치는 모습을 보며 어르신들의 열정을 오히려 자신이 배운다고 한다. 또한 예전에 배웠던 캘리그라피를 마을 어르신들께 가르쳐 드릴 수 있어서 의미 있고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과 뿌듯함도 교차한다고 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이웃과 소통도 하니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도 외롭지 않게 생활할 수 있는 곳이 김정마을이다. 요즘은 농촌도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이웃과 소통하며 함께 활동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누군가의 희생과 봉사가 밑거름되고 마을 주민들이 함께 한다면 농업 환경이 개선되고 농촌 경관도 아름답게 보존될 것이다. 김정마을 소류지에 활짝 핀 연꽃처럼 마을 주민이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김정마을이 되기를 바란다.

/ 이명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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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