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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5.07 15:59:55
  • 최종수정2023.05.07 15:59:55

운영난으로 문을 닫은 성서동 구도심 상가에 임대 문의 현수막이 붙어있다.

한 때 충주 최고의 중심상권을 형성했던 충주시 성서동 일대 구도심이 심각한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십수년 전까지만 해도 각종 프랜차이즈 상점들이 밀집한 성서동 '차 없는 거리'를 비롯해 현대타운과 중앙시장 등 대형 상권이 인접해 영화관과 의류매장, 카페, 음식점 등 각종 상가들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연수택지지구가 완공된 후 각종 상가들이 들어서 충주지역 중심상권이 급격히 이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구도심은 심각한 쇠퇴의 길을 걷고있다.

충주의 중심상권이 신연수동으로 이동하면서 성서동 구도심 상가들은 심각한 운영난을 겪어 이 지역에는 현재 70여 개의 상가가 비어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 지역은 오후 8시 이후에는 조명이 켜진 상가가 거의 드물어 어둠컴컴하고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으며 예전에 인파로 붐볐던 '차없는 거리'도 밤에는 행인들의 모습을 찾기가 거의 힘들다.

특히 구도심에 위치한 중앙어울림시장이 최근 건축물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E등급 판정을 받아 충주시가 5월 2일부터 폐쇄 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공동화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여기에 수년 전 완공된 충주호암택지지구 상가가 활성화되면서 신연수동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충주 중심상권이 양분돼 성서동 구도심 상권의 쇠퇴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인 C씨(58)는 "성서동 구도심 상인들은 대부분 심각한 운영난으로 가게 월세조차 내기 힘든 상황"이라며 "구도심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이 지역 상인들은 더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강희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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