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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0.24 16:00:21
  • 최종수정2023.10.24 16:00:21

‘2023 보은대추축제’가 지난 22일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축제 기간 축소를 검토해 보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은 올해 축제장 모습.

전국 최고의 농특산물 축제로 손꼽히는 '2023 보은대추축제'가 지난 22일 10일간의 일정을 끝냈다. 군의 보도 자료를 보면 성공적이다. 군은 축제를 마치고 대추 51억5천599만 원, 대추를 제외한 농·특산물 10억2천279만 원어치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0일 동안 모두 61억7천878만 원어치의 농특산물을 판매했으니, 이 지역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4년 만에 대면으로 축제를 치르면서 성공 여부에 눈길이 쏠렸으나,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축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축제장 안팎에서 축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축제 기간을 3~4일로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기후 온난화와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해 올해 보은 대추의 맛과 식감은 예년보다 크게 떨어졌다. 농부들은 대추 크기와 맛을 예년처럼 유지하기 위해 환상박피(과수 등에서 원줄기의 나무껍질을 고리 모양으로 벗기는 방법)까지 하며 온 힘을 쏟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생산량도 급격히 줄었다. 최악의 흉년이었던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고, 이런 작황은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졌다. 그렇다고 앞으로 풍작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만큼 기후 환경의 변화가 예사롭지 않다.

군 산림조합이 대추를 대대적으로 수매한다. 농민으로선 수확 일손 비용과 택배비 등을 따지면 차라리 산림조합에 넘기는 게 속 편한 일이다. 대규모 농사를 짓거나 이름이 난 농장은 인터넷 등을 통해 자체 판매망을 확보해 역시 축제장에 나와서 대추를 판매할 일이 없다. 그러면서 축제장에 나와서 대추를 판매하는 농가 수가 크게 줄었고, 이는 대추 축제 무용지물 론으로 이어지는 현실이다.

농민들은 10일간 축제를 개최하면서 들어가는 엄청난 비용을 차라리 축제 기간을 줄이고 택배비로 지원하는 게 현실적인 도움이라고 하소연한다. 축제를 여는 10일간 군 공무원들은 축제장에 나와 교통정리를 하느라 온갖 고생 하고, 이 기간 행정은 마비 상태다. 그런 데도 굳이 연예인 출연과 공연으로 돈을 들여가며 10일 축제를 고집할 이유가 있을까. 축제는 3~4일이면 족하다.

/ 임정매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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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