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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농사 접습니다" 이상기후에 농가 울상

  • 웹출고시간2023.09.13 17:38:00
  • 최종수정2023.09.13 17:38:00
음성군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햇사레 복숭아 주산지다. 복숭아 생육에 좋은 토질과 기후로 음성군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아 인지도가 높다.

특히 요즘 많이 출하되는 복숭아는 가격대도 좋아서 폭염에 땀 흘리는 과수 농가 주민들을 미소 짓게 하는 반면 전체적인 수확량은 기후 변화로 인해 줄어든 농가도 많다.

복숭아 수확으로 한창 바빠야 하는 요즘이지만 음성읍 용산리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 A씨는 손을 놓고 있다. 친환경으로 계약 재배했지만 수확량이 예년의 30%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친환경 농법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평생 흙을 벗 삼아 과수 농사를 해왔는데 이상 기후로 인해 점점 농사 짓는 것이 힘들어졌다.

올해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복숭아꽃이 10일 이상 빨리 개화했다. 하지만 꽃들이 수정될 시기에 갑작스런 추위로 냉해를 입게 돼 왕겨를 구해 밭고랑에 깔고 밤부터 아침까지 보온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또한 친환경 자연 약초 추출물(액비)을 만들어 병충해를 예방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수정이 제대로 안 된 복숭아는 헛과였고 병충해는 더 심해졌다. 특히 이번 여름은 폭우와 폭염이 계속되면서 다른 해보다 농사짓기가 배로 힘들었다.

힘들지 않고 손이 많이 안가는 농사는 없다. 복숭아도 손이 많이 가는 농사인데 이상 기후로 인해 점점 농사짓기가 쉽지 않다. 일 년 내내 노심초사하며 농사를 지었지만 수확기에 보니 복숭아 속이 썩어서 판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수확기에 반복되는 허탈함에 고민하다가 내년부터는 복숭아 농사를 접기로 했다. 농촌에서는 점점 고령화와 이상 기후로 인해 농사일이 쉽지 않다.

농가에서는 수확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것보다 수확량이 증가하고 가격대가 안정되는 것이 더 좋다. 소비자들도 안정된 가격으로 양질이 상품이 생산되기를 원한다. 매년 이상 기온이 심해지고 있다. 음성군 특산품인 햇사레 복숭아가 날로 변하는 기후 조건과 재배 기술의 결합으로 고품질의 농산물이 수확되기를 바란다.

/ 이명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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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