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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
            김종례
            충북시인협회 이사



꽃이 진 자리는 붉은 추억이어라
꿈틀거리던 여름날 지존이 숨은
씨앗 한 톨에도 우주가 보이니까
회춘의 약조를 지키겠다며, 바람도
시나위로 불어오니까~

채색의 붓을 든 가을 여신이
다홍빛으로 덧칠하는 세월의 흔적
추색의 주조음이 춤추는 고갯마루에서
우리도 몸살을 앓으며 물이 든다
광대놀음 질펀하게 풍악을 울리며
만선의 뱃머리 출항을 서두른다

비움과 채움의 교차로에서
우주의 공자전도 노곤한지
덜커덩 쿵 절름거리며, 시월은
하늘로 내지르는 혼신의 투쟁으로
자꾸만 무겁게 익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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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