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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교육감, 9년만에 또 '외유성 연수' 물의

곽상도 의원, 국감서 핀란드·에스토니아 방문 비판
잇단 폭염,을지연습 기간 '연수 가장한 선심성 관광'
교육청은 "짧은 기간에 강한 메지지 던진 알찬 연수"

  • 웹출고시간2016.10.06 14:32:33
  • 최종수정2016.10.06 19:35:15

지난 2007년 5월 한국토지공사 감사 당시 이른바 '공기업 감사 이과수 폭포(브라질) 집단 외유'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최교진 세종교육감의 언론 인터뷰 모습.

ⓒ 곽상도 의원(원자료 출처:SBS-TV 8시 뉴스 화면 캡처)
[충북일보=세종] 최교진 교육감과 세종시교육청 직원,교사들이 지난 여름 계속된 폭염 및 을지연습 기간에 '외유성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는 주장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곽상도 의원(새누리당ㆍ대구 중남구)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세종시교육청) 대상 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최 교육감은 지난 2007년 한국토지공사 감사 당시 이른바 '공기업 감사 이과수 폭포(브라질) 집단 외유' 사건의 장본인 중 1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교진 교육감,2007년 이어 '외유 파문'

곽 의원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5월 공기업 및 공공기관 감사 21명이 고액의 경비를 들여 남미로 외유성 출장을 떠나 큰 물의를 빚었다. 일명 '공기업 감사 이과수 폭포(브라질) 집단 외유' 사건이다.

곽 의원이 제공한 그해 5월 17일 SBS 저녁 8시 뉴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당시 한국토지공사 감사로 연수단원에 포함됐던 최 교육감은 비판이 일자 조기 귀국하면서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저희가 깊이 생각을 못한 것 같습니다. 더 국민들이 저희를 바라보는 눈을 심사숙고 했어야 하는데, 그래서 좀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은 교장·교사 등 29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8월 15일부터 22일까지 '배움과 실천의 국외현장 직무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단은 북유럽의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다. 총 1억2천470만원의 연수 비용은 모두 교육청이 자체 예산으로 부담했다.

이번 연수에는 수행 비서를 대동한 최 교육감도 참가했다. 하지만 그는 일행보다 하루 이른 8월 21일 귀국했다. 곽 의원은 " 연수단을 홍보하기 위해 동행한 세종교육청 출입 기자 1명은 참가비 430만원을 전액 자부담했다고 교육청이 자료를 제출해 왔다"고 밝혔다.

◇폭염,을지연습 기간에 해외연수

이번 연수에 대해 세종교육청은 지난 8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짧은 기간에 강한 메지지를 던진 알찬 연수였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곽 의원은 "지난 8월에는 연이은 폭염으로 온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특히 학생들의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전국 학교들은 여름방학을 연장하거나 단축수업 등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세종교육청도 연수기간 중이던 8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연이은 폭염에 따라 각급학교에 폭염 특보 발령 및 학교 상황을 고려하여 개학 연기, 등하교 시각 조정, 단축수업 등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연수일정이 '2016 을지연습 기간(8.22~25)'과 겹쳐 있었던 점도 문제라는 게 곽 의원의 지적이다.

교육감을 제외한 28명의 공무원은 을지연습 시작일인 22일에 유럽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 하지만 22일은 '불시 비상소집'이 있는 날이었다.

곽 의원은 "연수 일정에는 시벨리우스공원 탐방, 유람선 탑승, 에스토니아 탈린 중세도시 관광 등의 일정이 포함돼 있다"며 "따라서 외형상으로는 '국외현장 직무연수'지만 '연수를 가장한 선심성 관광'에 불과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시설 개보수 등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데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폭염과 을지연습 기간에 1억 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외유를 가는 게 타당한지에 대해 의문이라는 견해가 다수라고 곽 의원은 비판했다.

곽 의원은 "분명히 필요한 연수는 있지만, 성격이나 목적에 맞지 않는 사람이나 외유성 일정을 포함시키면서 해외연수를 추진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성과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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