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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9.18 12:52:56
  • 최종수정2022.09.18 12:52:56
[충북일보] 옥천군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박물관 건립사업을 놓고 속앓이하고 있다.

박물관 예정지 밑으로 도랑(구거)이 지나고 있어 인근 사유지 매입이나 박물관 면적 축소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군은 사업비 309억 원을 들여 옥천읍 하계리 육영수 생가 인근에 전체면적 4천778㎡ 규모의 옥천박물관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0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탈락한 뒤 재도전에 나서 지난해 11월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이후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회까지 마쳤다.

군은 공공 건축계획 사전검토, 공유재산 관리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 2월 첫 삽을 뜰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박물관 예정지 밑으로 흐르는 도랑이 있는 것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추진에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이 도랑은 인근 농지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육영수 생가 주차장이 2013년 11월 만들어지면서 복개됐다.

군은 건립 계획을 수립하면서 용도 폐기될 도랑으로 판단, 관리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와 도랑 이전 문제 등을 협의하지 않았다.

현행 국유재산법상 용도 폐기된 도랑은 군이 매입해 활용할 수 있으나, 기능이 살아 있는 도랑 위로는 건축물을 짓는 게 불가능하다.

결국 현재로선 예정 터 옆의 사유지를 구매하거나 면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건축 전체면적을 축소해 짓는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로 인해 애초 2026년 개관을 목표했던 옥천박물관 건립은 착공 시기를 2년 정도 미룰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진퇴양난에 빠진 군은 내달 중에 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군의회 등과 문제를 공유한 뒤 여러 대안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공사에 확인한 결과 용도폐기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군민이 기대하고 있던 사업이 지연이 불가피하게 된 상황인 만큼 공론화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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