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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6.13 16:30:44
  • 최종수정2022.06.13 16:30:44
[충북일보] 제8회 지방선거가 끝난지 불과 보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세종지역 정치권의 관심은 2년뒤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쏠리고 있다.

2024년 4월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선거는 물리적으로 2년 가까이 시간이 남아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그렇게 먼 미래로 보지 않는다.

올 추석을 지나 해가 바뀌는 올 연말에 가면 정치권의 관심이 다음 총선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음 총선을 노리는 잠재적인 예비후보군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바쁘다.

특히 신인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지역 정치권에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할지 고심한다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벌써 일부 인사들의 출마설이 제기되는 등 지방선거 후 세종지역 정치권의 시계추는 빠르게 22대 국회의원 선거로 향하고 있다.

문제는 2년뒤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종의 민심이 어떻게 나타나느냐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세종은 이번 지방선거전까지만 해도 선거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지방선거, 국회의원선거, 대통령선거 세종시 출범 이후 10여년간 치러진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은 완승했다.

사실상 세종은 민주당의 아성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민주당 텃밭이던 세종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180도로 돌변했다.

10년만에 보수인 국민의힘 최민호 당선인이 3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의 이춘희 후보를 꺾는 역대급 결과를 이끌어 냈다.

선거후 많은 지역의 정치권 인사들은 최 당선인의 승인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후 3주만에 치러진 선거라는 점, 세종청사 첫 국무회의 개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계층인 30~40대의 투표율 하락 등 여러 가지를 꼽고 있지만 그 가운데 시장선거결과와 시의원선거결과가 상반되게 나왔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선거에서 승리한 최민호 당선인은 약세지역으로 손꼽히던 동지역에서도 상당한 승리를 거두며 예상밖의 큰 차이로 이겼다.

하지만 시의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전체 의석 20석 가운데 13석을 차지해 7석에 머문 국민의힘을 제치고 승리했다.

읍면지역을 제외한 동지역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후보들이 압도적으로 당선될 정도로 민주당의 위세가 강했다.

결국 세종의 유권자들은 시장과 시의원 투표를 하면서 지지 후보와 정당을 다르게 선택한 것이다.

시장은 국민의힘을 지지했지만 시의원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선택적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상 지방선거의 경우 특정 정당의 지방자치단체장을 지지할 경우 지방의원도 같은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높은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종의 유권자들은 일반적인 예측을 깨고 엇갈린 선택을 한 셈이다.

이처럼 선거급별로 세종의 유권자들이 다른 선택을 함에 따라 2024년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잠재후보군들은 민심 읽기가 더 어렵게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인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세종의 표심은 시장과 시의원을 달리 선택하면서 표면적으로는 특정 정당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일종의 균형을 이뤘다"면서 "하지만 2년 뒤 있을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되풀이될지는 미지수라 민심을 파악하는 것이 더욱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회의원선거의 경우 현 정부의 중간평가 성향이 높아 앞으로 2년간 현 정부의 국정운영능력에 따라 표심의 향배가 정해질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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