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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3.30 19:54:08
  • 최종수정2021.03.30 19:54:11
천국의 달
                         배문석
                         영등포예술인총연합회
                         수석부이사장



허물을 벗는다
세상에서 더럽혀진 껍데기
때 낀 행적을 여울에 헹군다
겨울 지나 다시 봄처럼
살결보다 더 깊은 곳을 씻는 거다
정결해진 붓을 들고
하늘을 길어다 달을 심고
가끔은 낮에도 머물며 그리워하는
하얗고 조각난 달을 그려넣는다
붓질 한 번에 바람이 일고
묘법 몇 번에
산이 옷 입는 소리
강물이 치마 헹구는 소리
치마 끝단에 올려진 달 뜨는 소리
몰골법 번짐이 하늘을 채우고도 한 아름 더 남는
하늘의 달 하나
붓 끝에 이는 바람에 실려간다
하늘로 하늘로 오르다보면
까마득한 세상 달이
바람처럼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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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임용환 충북경찰청장

[충북일보] 자치경찰제 시행·국가수사본부 창설 등 경찰개혁이 가속화하고 있다. 경찰조직은 변화의 기로에 놓였다. 현재 충북지역에서는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두고 다소 시끄러운 모양새다. 경찰개혁 원년을 맞아 고향에서 충북경찰의 수장을 맡고 있는 임용환(57·경찰대 3기) 충북경찰청장을 만나 소회를 들어봤다. ◇고향으로 금의환향한 지 8개월여가 흘렀다. 소회는. -도민들께서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을 때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으로 부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취임 8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경찰생활을 시작한 충북에서 치안책임자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명감과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충북은 현재 여러 지표상 안정적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체감안전도 조사와 치안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외부청렴도 조사에서도 전국 시·도경찰청 중 1위를 달성했다. 높은 질서의식을 바탕으로 경찰활동에 적극 협조해주는 도민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치안책임자로서 늘 감사하다. ◇직원들의 이름과 얼굴을 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디까지 외웠고, 이유는. -동료직원들과 소중한 인연을 기억하기 위해 이름을 외우려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