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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충북도내 반수·재수생 증가

1학기 온라인 수업 진행… 소속감 못 느껴
수능 연기·늦춰진 고3 등교에 '유리하다' 판단
입시학원 "학기 초에 정원 마감… 문의 꾸준"

  • 웹출고시간2020.06.08 20:37:31
  • 최종수정2020.06.08 20:37:31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수나 반수를 선택하는 충북도내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청주시의 한 입시학원에서 수험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충북 도내서 '반수'(수능 준비 대학생)나 '재수'를 선택하는 2020학번(20학번) 대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캠퍼스를 제대로 밟아보지 못하면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게 된 이유가 크다.

여기에다 학업 상 어려움을 겪게 된 올해 고3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충북도내 대학들은 모두 1학기 수업을 사이버강의로 대체했다. 20학번 신입생들은 동기조차 제대로 보지 못한채 1학기 종강을 맞이한 상황이다.

청주서 입시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장모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반수·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은 도내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생기고 있는 현상"이라며 "이 학원의 경우 소규모이기에 학기 초에 인원이 마감돼 더 학생을 받지 못했지만 꾸준히 입원 문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3월에 개학하지 못한채 학교를 가지 않다보니 소속감이 떨어지는 듯 하다"며 "집에서 사이버 강의를 듣고는 있지만 '이럴 거면 공부를 한 번 더 해보겠다'는 학생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수업은 사이버강의로 대체되고 2021학년도 수능이 2주 연기된 12월 3일로 확정되면서 사실상 공부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난 반수생들에게는 '기회'로 보여지는 상황이다.

장씨는 "이 학원에도 학업과 입시를 병행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학교 수업은 사이버강의로 듣고 가끔 시험과 과제가 있을 때만 미리 양해를 구해 학교를 다녀오며 큰 무리없이 입시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신입생 김모(20·청주시 상당구)씨는 "타지로 대학을 가게 됐지만 정작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수업도 사이버 강의로만 듣다보니 '이 학교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고심끝에 온 학교지만 요즘에는 자퇴를 하고 재수할지 반수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과 함께 시험을 치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은 여러모로 답답한 상황이다.

개학과 동시에 챙겨야하는 생활기록부를 지난 5월 말에야 처음 본데다, 등교수업 전환에 따른 수업진도·환경적응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입시전문교육기업인 진학사는 최근 고3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3이 재수생보다 불리하고, 극복 불가능하다'가 72.78%(230명)로 집계됐다. 이어 '불리한 건 맞지만 극복가능하다' 22.78%(72명), '고3이나 재수생이나 동일' 4.11%(13명), '재수생이 고3보다 불리' 0.32%(1명)순이다.

입시 관계자들은 "지금 상황이 재수·반수생들에게 유리하다는 전망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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