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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1천723명인 성형외과 전문의, 세종시엔 1명도 없다

세종시 인구 1천명 당 전문의 수 0.68명,서울의 '3분의 1'
행복청 "올해부터 자족기능 확충 본격화,의사 크게 늘 것"
김명연 의원 "의료전달 체계 개편 통해 불균형 해소해야"

  • 웹출고시간2016.09.19 17:50:24
  • 최종수정2016.10.31 10:38:01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의 인구 대비 전문의 수가 서울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내에는 성형외과 등 9개 진료 과목 전문의는 1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국적으로 전문의의 수도권 집중도는 인구보다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 수도권 집중도,인구보다 높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연 의원(새누리당·경기 안산시단원구갑)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전국 17개 시·도 별 전문의 수를 해당 지역 인구와 비교 분석한 자료를 19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국 전문의 수(26개 과목·치과 제외)는 7만8천17명이었다.

시·도 별 인구 1천명 당 전문의 수는 △서울(2.09명) △광주(1.89명) △대전(1.78명) △부산(1.77명) △대구(1.75명)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세종은 0.68명으로 서울의 약 3분의 1에 불과했다. 세종은 전국 평균(1.51명)은 물론 16위인 경북(1.15명)보다도 훨씬 적었다.

수도권 3개 시도(서울,경기,인천)는 51.6%인 4만260명으로, 인구 비율(49.5%·2015년 11월 1일 기준·통계청)보다도 2.1%p 높았다.

의사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인구보다도 더 심각하다는 뜻이다. 김 의원은 "지역별 전문의 편차가 심해짐에 따라 서울 등 대도시 대형병원에 환자가 몰리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며 "의료전달 체계 개편을 통해 의료 서비스 불균형 문제를 점차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내에 성형외과 의사는 없다

세종시내 전문의 수를 과목 별로 보면 △내과(24명) △가정의학과·소아청소년과(각 20명) △외과(14명) △산부인과(13명) △이비인후과·정형외과(각 10명)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전체 26개 과목 중 9개 과목은 아직 세종시내에 전문의가 1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과목은 △성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결핵과 △핵의학과 △응급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예방의학과 등이다.

이 가운데 성형외과의 경우 전국 전문의 수가 총 1천723명이었다. 따라서 세종시가 차지하는 인구 비율(전국의 약 0.5%)에 비춰볼 때 8.7명 정도는 돼야 정상이다.

이에 대해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세종시(신도시)는 아직 인구 규모가 적어 과목 별로 전문의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올해부터 자족기능 확충에 중점을 두는 2단계 개발이 본격화되는 데다 이르면 2018년말쯤 대규모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하게 돼 전문의 수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신도시 첫마을에는 조만간 세종시내 첫 성형외과가 문을 열 예정이다.

한편 성형외과 전문의는 26개 과목 중 대도시와 기타 지역 간 편차가 가장 컸다.

전체의 46.9%인 808명은 서울에 있었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19.4%)의 2.4배에 달했다.

반면 경기는 11.8%인 203명으로,인구 비중(24.4%)의 절반도 안 됐다. 또 부산은 134명(7.8%)으로 인구 비중(6.8%)보다 1%p 높은 반면, 경남은 46명(2.7%)으로 인구 비중(6.5%)보다 크게 낮았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첨부 파일 ☞ 전국 시·도 및 과목 별 전문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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