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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독립군 나무'

영동군, 71주년 광복절 맞아 나라사랑하는 마음 드높여

  • 웹출고시간2016.08.11 10:37:58
  • 최종수정2016.08.11 10:37:58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 마을입구에 '돕립군 나무'라 불리는 수령 350년 된 느티나무.

[충북일보=영동] 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충절의 고향' 영동군에 역사적 가치로 새롭게 재조명 되는 나무가 있어 화제다.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는 수령 350년 이상, 높이 20m 정도의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느티나무로 '독립군 나무'라고 불린다.

영동군 보호수(43호)로 지정돼 특별 관리를 받고 있는 이 나무는 원래는 각각 떨어진 2그루의 나무지만, 뿌리에서부터 줄기가 뻗어 나와 멀리서 보면 1그루의 나무로 보인다.

'독립군 나무'라는 별명이 붙게 된 것은 일제강점기 한양을 연결하는 주요 길목에 위치한 이 나무에 흰색 헝겊을 달아 일경의 유무와 독립군의 활동상황을 표시해 서로 정보를 주고받았다는 데서 비롯됐다.

3·1운동때 서울에서 남부지방으로 독립선언문을 전달하는 데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현재까지 '독립군 나무' 혹은 '독립투사 느티나무'로 불리고 있다.

현재는 그 시대의 장엄함과 위풍을 그대로 간직한 채 마을을 든든히 지키고 있으며, 나라수호의 역할과 그 독립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되고 있다.

영동군은 독립운동 선열들의 희생과 넋을 기리고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71주년 8.15 광복절 기념행사를 독립유공자기념탑과 영동체육관에서 15일 개최한다.

이 기념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동군협의회 주관으로, 민족화해와 군민단합의 기반을 구축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독립유공자 유족,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군민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광복절의 정신과 이념을 기념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유공자, 기관·단체장의 헌화 분향을 시작으로 조희열 무용단의 식전공연, 기념식, 난계국안단의 경축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태극기 나눠주기, 무궁화꽃 종이접기 체험행사 등이 실시돼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자주독립의 기쁨을 참가자 모두가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한, 군은 나라사랑 태극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군청 민원과를 비롯해 읍·면사무소에 국기 판매소를 설치·운영 중이며, 마을방송과 홍보물 배부로 태극기 달기 운동에 자율적 주민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오는 13일에는 한국자유총연맹영동군지부 주관으로 양강면 만계리에서 대대적으로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군은 12~15일 주요 시가지 가로변에 가로기를 게양해 태극기 물결을 조성한다는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애국지사가 많이 배출된 충절의 고장에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조국 광복의 감동을 군민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8·15 광복행사에 많은 성원과 태극기 달기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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